중기중앙회, 300명 조사…수도권 7~8월 매출 40% 이상 감소 예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격상되면서 소상공인 10명 가운데 6명은 휴업이나 폐업을 고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12∼15일 숙박업 종사자 150명과 음식점 종사자 150명 등 300명의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코로나19 4차 대유행에 따른 긴급 소상공인 실태조사' 결과를 18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는 수도권 소재 소상공인 162명과 지방 소재 소상공인 138명이 참여했다.

"소상공인 57%, 4차 대유행 거리두기 격상에 휴·폐업 고민"
코로나19 확진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수도권에는 지난 12일부터 거리두기 4단계가 적용됐고, 확산세가 커지는 다른 지역에서도 거리두기 단계를 높이고 있다.

조사 결과 소상공인의 33.3%는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에 따른 어려움으로 휴업 또는 폐업을 고민하고 있다고 답했다.

24.0%는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휴업이나 폐업을 검토하고 있는 소상공인이 57.3%에 달하는 것이다.

또 수도권 소재 소상공인의 67.3%는 올해 7~8월 매출이 당초 기대보다 40% 이상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소상공인의 7∼8월 합산 매출은 코로나19 사태이 이전인 2019년 평균 7천919만원에서 지난해 평균 4천234만원으로 46.5%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소상공인들은 매출에 가장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 코로나19 재확산(89.6%)을 가장 많이 꼽았고, 그 뒤를 소비심리 위축(6.0%)이 이었다.

"소상공인 57%, 4차 대유행 거리두기 격상에 휴·폐업 고민"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