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랜드마크 입지에 생활 편리
똘똘한 한채 선호에 집콕 늘며 수요 급증
대구 '두산위브더…' 매년 최고가 경신
부산 '대우월드마크…' 두달새 6.5억 껑충
![부산 안락 스위첸](https://img.hankyung.com/photo/202107/AA.26956867.1.jpg)
조망권·역세권 갖춘 광역시 ‘랜드마크’
18일 부동산114와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올 상반기 지방광역시에서 주상복합은 총 2545가구가 공급됐다. 같은 기간 수도권 주상복합 공급 물량(2297가구)을 뛰어넘는다. 지난해에는 지방광역시에서 분양한 주상복합이 1만3817가구에 달했다. 광역시의 도심 중심상권 개발과 함께 주상복합의 주무대가 지방으로 이동하고 있는 모양새다.![대구 힐스테이트 동인](https://img.hankyung.com/photo/202107/AA.26956869.1.jpg)
하지만 최근 들어 ‘똘똘한 한 채’ 현상이 강화되면서 지방광역시 주상복합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지고 있다. 광역시의 경우 ‘랜드마크’ 주상복합을 중심으로 교통·상권 등이 조성되기 때문이다. 코로나19 확산도 주상복합 인기를 높이는 요소다. 집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전용면적이 전반적으로 넓고, 건물 내 상가 등 편의시설을 갖춘 주상복합을 찾는 수요자가 늘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2009년 준공된 대구 수성구 범어동 ‘대구 두산위브더제니스’다. 이 단지는 최고 54층, 1494가구 규모다. 입주 당시 대구 지하철 2호선 범어역과 연결된 초고층 주상복합으로 큰 주목을 받았다. 범어동 A공인 관계자는 “고위공무원, 전문직 종사자, 기업 경영인 등이 주로 입주했다”며 “매년 대구 최고가 거래를 경신하는 등 ‘대구의 강남’으로 불리는 수성구 범어네거리의 랜드마크로 자리를 잡았다”고 설명했다.
![부산 안락 스위첸](https://img.hankyung.com/photo/202107/AA.26972308.1.jpg)
대구 부산 대전 등에서 공급 잇따라
![힐스테이트 대구역 더퍼스트](https://img.hankyung.com/photo/202107/AA.26956868.1.jpg)
실수요자들은 하반기 지방 광역시에서 공급될 주상복합을 노려볼 만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이달 대구 중구 동인동에서 ‘힐스테이트 동인’을 선보인다. 지하 4층~지상 최고 49층, 5개 동 규모다. 대구 지하철 1호선 칠성시장역과 중앙로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현대건설도 이달 대구 중구 태평로3가에서 총 2개 블록, 390가구로 이뤄진 ‘힐스테이트 대구역 더퍼스트’를 분양한다. GS건설은 대구 북구 칠성동2가에서 ‘대구역자이 더 스타’를 하반기에 공급할 예정이다. 지하 5층~지상 최고 48층, 3개 동에 아파트 424가구와 주거용 오피스텔 81실로 조성된다.
부산에서는 쌍용건설이 하반기 동래구 온천동과 부산진구 부전동에서 ‘더 플래티넘’ 두 곳을 내놓는다. 대전 중구 오류동에는 보광종합건설이 ‘오류동 주상복합 골드클래스’(가칭)를 공급한다. 아파트 210가구와 오피스텔 111실로 구성된다.
장현주 기자 blackse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