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은 배터리 소재 인력 확충을 위해 올 하반기에 세 자릿수의 대규모 경력사원 채용에 나선다고 18일 발표했다. 세계 최대 종합 배터리 소재 회사로 거듭나기 위해 관련 인력을 대폭 확충하겠다는 계획이다.

LG화학 첨단소재사업본부는 2019년 출범 이후 단일 채용으로는 최대 규모인 250여 명을 올 상반기에 뽑았다. 하반기 대규모 추가 채용은 양극재, 분리막 등 배터리 소재 분야를 중심으로 하되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등 정보기술(IT) 소재 분야도 포함해 진행한다.

양극재 부문은 차세대 양극재 및 전구체 공정 등 연구개발(R&D)과 구매, 영업·마케팅, 생산 및 설비 기술 등이 모집 대상이다. 분리막 등 신사업 개발 부문은 신규 사업의 조기 안정화를 위해 R&D, 공정기술, 상품기획 분야에서 중량급 인재 확보에 나선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사업 강화를 위해 폐배터리를 분해해 니켈, 코발트, 망간 등을 추출하는 재활용 분야 제·정련 전문가도 채용할 계획이다.

이달 26일까지 지원서를 접수하며 최종 합격자는 오는 9월 입사한다. LG화학은 하반기에 신입사원 채용도 진행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우수 역량을 갖춘 인재를 영입해 빠르게 성장하는 배터리 소재 시장에서 선두 지위를 확고히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