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사곡2' 박주미·이태곤 파격 2인극…'3인 이상 집합금지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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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몸 가지고 내 마음대로 좀 했어."
배우 이태곤의 적반하장에 시청자들이 분통을 터뜨렸다.
18일 방송된 TV CHOSUN 주말미니시리즈 ‘결혼작사 이혼작곡2’ 12회에서는 이태곤과 박주미의 끝장 대립이 전파를 탔다.
극중 신유신(이태곤)은 호텔서 조식을 먹자는 사피영(박주미)의 미소에 안심했지만 사피영은 식사 후 행선지에 대해 “우린 법원..”이라는 말로 반전을 일으켰다.
신유신은 살면서 죗값을 치루겠다며 지아를 위해서 그냥 살자고 부탁했지만 사피영은 “얼굴 보구 싶지가 않다, 더 이상 목소리도 듣고 싶지 않다, 모든 게 거짓이었으니까”라고 쏘아붙이며 일어섰다.
사피영은 자신이 운전하겠다는 말에도 핸들을 잡은 신유신에게 “법원 찍어”라고 말했지만 신유신은 집으로 차를 몰았고, 집에 오자마자 휴대폰을 비행기 모드로 바꾸고 무릎을 꿇은 채 “용서해줘. 죽을 죄 지었어”라고 빌었다. 그러나 사피영은 “죽은 사람이 살아 돌아오는 거 봤어? 엄마가 만약 무덤에서 살아 돌아오시면 없던 일로 할게”라며 차갑게 응수했다.
신유신은 “사람은 말 그대루 살아 있는 생물 아냐. 왔다 갔다 흔들리는 게 마음이구. 잠깐 흔들렸어”라는 궤변을 늘어놓으며, 사피영을 위해 각서도 쓰고, 혈서도 쓰고, 원한다면 아미(송지인) 앞에서 사랑 맹세도 하겠다며 죽어도 이혼을 못 한다고 버텼다. 이어 신유신은 아미랑 끝냈었지만 엉망진창으로 입원했기에 어쩔 수 없었다고 변명했지만, 사피영이 자신이 패딩을 봤고, 승마장에 갔기 때문에 끝내려고 한 거지 아니었다면 관계 진행 중이었을 거라고 콕 집어, 신유신을 난감케 했다. 신유신은 사피영에게 재산까지 다 넘기겠다며 읍소했지만 사피영은 “정신과 닥터로서 사람 조정하구 마음 가지구 노는 거에 재미 들린 거 같애. 쇼지? 진짜 죄책감은 없지?”라며 독설을 퍼부었다. 또한 아미가 생부를 몰라 자신에게 부정을 느낀 거라고 신유신이 둘러대자 “그래서 잠두 안잤다구?”라고 날카롭게 지적하며 “배신, 어떻게 다 덮구 넘어가? 어떻게 잊어?”라고 괴로운 심정을 표출했다.
이때 위기에 몰린 신유신이 죽은 사피영의 엄마 모서향(이효춘)이 남편의 불륜을 참지 못했던 것을 거론하며 “이혼한 엄마 평생 원망해놓구, 본인두 같은 결정하는 거”라며 선 넘는 발언을 터트린 것. 더욱이 이혼 가정으로 인해 지아가 겪을 아픔들을 끄집어내면서, 분노한 사피영에게 뺨을 맞고 말았다. 이에 흥분한 신유신은 “내 몸 갖구 내 맘대루 좀 했어. 당신한테 피해 돌아간 거 없구”라고 막말을 터트리는가 하면, “당신이 엄마 결정 인정하구 받아 들이구 어쨌든 외동 자식으루서 살갑게 했으면 어머니 병 안 걸리셨을지두 몰라”라는 독설로 적반하장을 시전했다. 그러나 신유신은 이내 사피영의 노력과 공을 알고 있으며, 자신에게 최고이기 때문에 이혼 도장을 찍을 수 없다는 모순된 말을 전해 사피영을 울컥하게 했다.
순간 사피영이 “엄마가 나의 아킬레스건이었어”라며 “그렇기 땜에 난 똑같은 일 겪어두 절대, 어떤 일이 있어두, 이혼 안 한단 각오루 살았어”라고 속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바람 피울 원인 제공을 안 하면 되지’ 그렇게 생각했어. 자신두 있었구. 그래서 당신한테 소홀함 없이 한거구”라며 참담한 심정을 털어놨다. 사피영의 고백을 듣던 신유신 역시 “엄마한테 충분한 사랑을 못 받았잖아”라며 “김여사가 아무리 잘한들 낳아준 친엄마 사랑에 비해? 제대루 못 받아 봤지만 아버진 워낙 병원 일에 정신 없으셨구. 그런 ‘사랑의 부재’ ‘애정결핍’ 때문이구나 싶었어”라고 트라우마를 고백하며 누구에게나 인정받아야 한다는 생각에서 빚어진, 자신의 문제라고 자책했다. 급기야 신유신이 지아와 떨어져야 하는 현실에 목이 메는 모습을 보였던 것.
이후 신유신은 “나 땜에 엄마한테 제대루 작별 인사두 못하구. 정말 미안해”라며 모서향을 향해 눈물로 사죄했고, 엄마에 대한 죄책감에 무너진 사피영은 “피울래면 바람 일찍 피던가. 그럼 엄마랑 일찍 화해했잖아”라며 통곡했다. 이어 “미워죽겠어 정말. 우리 얼마나 잘 살 수 있었는데”라고 눈물을 쏟아낸 사피영은 가슴을 치며 슬퍼하는 신유신을 보다 “둘 다 노력한 거 물거품 헛수고 됐어”라며 오열을 이어갔다. 끝내 신유신은 “내가 사랑하는 여자는 사피영 뿐이야.. 영원히”라는 말을 남겼고, 겨우 두 사람이 마음을 진정한 가운데 신유신은 “한 번씩 만나서 밥은 먹을 수 있는 거지? 그것두 안돼?”라고 인사를 건넸다. “알았어..”라고 답한 사피영과 침울한 신유신의 먹먹한 걸음걸이가 엔딩에 담기면서 두 사람의 이혼 결말에 대한 궁금증이 폭주했다.
사피영의 "누가 정신과 의사랑 결혼한다고 하면 말릴 것이다. 말을 정말 잘한다"는 대사처럼 신유신은 그럴듯한 언변으로 자신의 불륜을 미화하고 오히려 사피영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뻔뻔함을 보여줬다.
파격 2인극을 선보인 이날 방송은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시청률 12.5%, 분당 최고 시청률은 12.9%까지 치솟으며 공중파 포함 동시간대 드라마 1위를 차지했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신유신, 사피영 재결합 결사반대!”, “카리스마부터 오열까지! 박주미, 인생캐 만난 듯!”, “이태곤 연기 너무 잘해! 화가나 죽겠다!”, “오늘 방송 무슨 일이죠? 2인극이네", "코로나 4단계 방역수칙으로 3인이상 집합금지라는 걸 강조하려 한 드라마였다" 등 뜨거운 반응을 쏟아냈다.
한편 TV CHOSUN 주말미니시리즈 ‘결혼작사 이혼작곡2’는 매주 토일 밤 9시에 방송된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배우 이태곤의 적반하장에 시청자들이 분통을 터뜨렸다.
18일 방송된 TV CHOSUN 주말미니시리즈 ‘결혼작사 이혼작곡2’ 12회에서는 이태곤과 박주미의 끝장 대립이 전파를 탔다.
극중 신유신(이태곤)은 호텔서 조식을 먹자는 사피영(박주미)의 미소에 안심했지만 사피영은 식사 후 행선지에 대해 “우린 법원..”이라는 말로 반전을 일으켰다.
신유신은 살면서 죗값을 치루겠다며 지아를 위해서 그냥 살자고 부탁했지만 사피영은 “얼굴 보구 싶지가 않다, 더 이상 목소리도 듣고 싶지 않다, 모든 게 거짓이었으니까”라고 쏘아붙이며 일어섰다.
사피영은 자신이 운전하겠다는 말에도 핸들을 잡은 신유신에게 “법원 찍어”라고 말했지만 신유신은 집으로 차를 몰았고, 집에 오자마자 휴대폰을 비행기 모드로 바꾸고 무릎을 꿇은 채 “용서해줘. 죽을 죄 지었어”라고 빌었다. 그러나 사피영은 “죽은 사람이 살아 돌아오는 거 봤어? 엄마가 만약 무덤에서 살아 돌아오시면 없던 일로 할게”라며 차갑게 응수했다.
신유신은 “사람은 말 그대루 살아 있는 생물 아냐. 왔다 갔다 흔들리는 게 마음이구. 잠깐 흔들렸어”라는 궤변을 늘어놓으며, 사피영을 위해 각서도 쓰고, 혈서도 쓰고, 원한다면 아미(송지인) 앞에서 사랑 맹세도 하겠다며 죽어도 이혼을 못 한다고 버텼다. 이어 신유신은 아미랑 끝냈었지만 엉망진창으로 입원했기에 어쩔 수 없었다고 변명했지만, 사피영이 자신이 패딩을 봤고, 승마장에 갔기 때문에 끝내려고 한 거지 아니었다면 관계 진행 중이었을 거라고 콕 집어, 신유신을 난감케 했다. 신유신은 사피영에게 재산까지 다 넘기겠다며 읍소했지만 사피영은 “정신과 닥터로서 사람 조정하구 마음 가지구 노는 거에 재미 들린 거 같애. 쇼지? 진짜 죄책감은 없지?”라며 독설을 퍼부었다. 또한 아미가 생부를 몰라 자신에게 부정을 느낀 거라고 신유신이 둘러대자 “그래서 잠두 안잤다구?”라고 날카롭게 지적하며 “배신, 어떻게 다 덮구 넘어가? 어떻게 잊어?”라고 괴로운 심정을 표출했다.
이때 위기에 몰린 신유신이 죽은 사피영의 엄마 모서향(이효춘)이 남편의 불륜을 참지 못했던 것을 거론하며 “이혼한 엄마 평생 원망해놓구, 본인두 같은 결정하는 거”라며 선 넘는 발언을 터트린 것. 더욱이 이혼 가정으로 인해 지아가 겪을 아픔들을 끄집어내면서, 분노한 사피영에게 뺨을 맞고 말았다. 이에 흥분한 신유신은 “내 몸 갖구 내 맘대루 좀 했어. 당신한테 피해 돌아간 거 없구”라고 막말을 터트리는가 하면, “당신이 엄마 결정 인정하구 받아 들이구 어쨌든 외동 자식으루서 살갑게 했으면 어머니 병 안 걸리셨을지두 몰라”라는 독설로 적반하장을 시전했다. 그러나 신유신은 이내 사피영의 노력과 공을 알고 있으며, 자신에게 최고이기 때문에 이혼 도장을 찍을 수 없다는 모순된 말을 전해 사피영을 울컥하게 했다.
순간 사피영이 “엄마가 나의 아킬레스건이었어”라며 “그렇기 땜에 난 똑같은 일 겪어두 절대, 어떤 일이 있어두, 이혼 안 한단 각오루 살았어”라고 속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바람 피울 원인 제공을 안 하면 되지’ 그렇게 생각했어. 자신두 있었구. 그래서 당신한테 소홀함 없이 한거구”라며 참담한 심정을 털어놨다. 사피영의 고백을 듣던 신유신 역시 “엄마한테 충분한 사랑을 못 받았잖아”라며 “김여사가 아무리 잘한들 낳아준 친엄마 사랑에 비해? 제대루 못 받아 봤지만 아버진 워낙 병원 일에 정신 없으셨구. 그런 ‘사랑의 부재’ ‘애정결핍’ 때문이구나 싶었어”라고 트라우마를 고백하며 누구에게나 인정받아야 한다는 생각에서 빚어진, 자신의 문제라고 자책했다. 급기야 신유신이 지아와 떨어져야 하는 현실에 목이 메는 모습을 보였던 것.
이후 신유신은 “나 땜에 엄마한테 제대루 작별 인사두 못하구. 정말 미안해”라며 모서향을 향해 눈물로 사죄했고, 엄마에 대한 죄책감에 무너진 사피영은 “피울래면 바람 일찍 피던가. 그럼 엄마랑 일찍 화해했잖아”라며 통곡했다. 이어 “미워죽겠어 정말. 우리 얼마나 잘 살 수 있었는데”라고 눈물을 쏟아낸 사피영은 가슴을 치며 슬퍼하는 신유신을 보다 “둘 다 노력한 거 물거품 헛수고 됐어”라며 오열을 이어갔다. 끝내 신유신은 “내가 사랑하는 여자는 사피영 뿐이야.. 영원히”라는 말을 남겼고, 겨우 두 사람이 마음을 진정한 가운데 신유신은 “한 번씩 만나서 밥은 먹을 수 있는 거지? 그것두 안돼?”라고 인사를 건넸다. “알았어..”라고 답한 사피영과 침울한 신유신의 먹먹한 걸음걸이가 엔딩에 담기면서 두 사람의 이혼 결말에 대한 궁금증이 폭주했다.
사피영의 "누가 정신과 의사랑 결혼한다고 하면 말릴 것이다. 말을 정말 잘한다"는 대사처럼 신유신은 그럴듯한 언변으로 자신의 불륜을 미화하고 오히려 사피영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뻔뻔함을 보여줬다.
파격 2인극을 선보인 이날 방송은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시청률 12.5%, 분당 최고 시청률은 12.9%까지 치솟으며 공중파 포함 동시간대 드라마 1위를 차지했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신유신, 사피영 재결합 결사반대!”, “카리스마부터 오열까지! 박주미, 인생캐 만난 듯!”, “이태곤 연기 너무 잘해! 화가나 죽겠다!”, “오늘 방송 무슨 일이죠? 2인극이네", "코로나 4단계 방역수칙으로 3인이상 집합금지라는 걸 강조하려 한 드라마였다" 등 뜨거운 반응을 쏟아냈다.
한편 TV CHOSUN 주말미니시리즈 ‘결혼작사 이혼작곡2’는 매주 토일 밤 9시에 방송된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