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까지 237.5억원 투입, 동남권 AI 혁신인재 3,900명 양성 목표
인공지능 및 블록체인 개발을 위한 고성능 컴퓨팅 등 인프라 제공
동남권 ICT이노베이션스퀘어 개소
부산시(시장 박형준)과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은(원장 이인숙)은 지난 16일 동남권 정보통신기술(ICT)이노베이션스퀘어 개소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임혜숙 과기정통부 장관과 박형준 부산시장, 신상해 부산시의회 의장 및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지난해 8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공모한 ‘지역 ICT이노베이션스퀘어 조성 사업’은 한국판 뉴딜 핵심 과제 중 하나인 디지털 혁신인재 양성 사업이다. 인공지능(AI)·소프트웨어(SW) 전문인력 양성 및 개발자 지원을 위한 지역 거점 인프라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동남권 ICT이노베이션스퀘어는 부산시, 울산시, 경남도가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지난해 8월부터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이 수행기관으로 선정되어 운영 중이다.

2023년까지 국비 200억을 포함, 총 237억5000만원을 투입해 동남권(부·울·경) AI 및 블록체인 분야 전문인력 3900명 양성과 함께 개발자를 위한 고성능 인프라 및 사업화 지원, 취·창업 연계 등 지역산업의 디지털 혁신을 전방위로 지원한다.

지난해 4차 산업혁명에 걸맞은 디지털 융합인재 양성을 위해 고성능 PC가 포함된 인공지능, 블록체인 전문 교육장과 코로나로 인한 비대면 교육장이 구축됐다. 올해 상반기까지 65개의 교육과정을 운영해 총 1290명의 디지털 전문인재를 양성했다.
동남권 ICT이노베이션스퀘어 개소
동남권 이노베이션스퀘어는 CJ올리브네트웍스, 현대중공업 등 국내 대기업과 함께 동남권 지역특화산업인 ‘항만물류’, ‘자동자·제조’ 분야 맞춤형 전문인재를 양성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하반기에는 26개의 교육과정을 추가적으로 개설해 동남권 AI·SW 전문인재 육성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최근 교육생 중 창업자가 교육을 통해 ‘스마트팜’ 분야로 2건의 특허를 출원하고, 부산시민발명경진대회에서 은상을 수상하는 등 교육이 산업으로 이어지는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다.

동남권 이노베이션스퀘어는 지역 산업계의 AI, 블록체인 융합 확산을 위한 기술교육과 취업 및 창업에 이르기까지 지역경제 활성화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임혜숙 장관은 “동남권 ICT이노베이션스퀘어를 통해 AI·SW 전문인재를 육성하고 개발자를 지원해 국가 디지털 대전환의 기틀을 마련할 것”이라며 “지역의 ICT산업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 경제의 혁신 성장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부산시가 디지털 혁신 도시의 거점이 되기 위해 4차 산업분야 인프라 구축과 AI·SW 전문 인재양성이 필수”라며 “이번 개소식을 기점으로 지역 ICT 산업의 디지털 전환과 디지털 일자리를 꿈꾸는 청년들에게 부산시가 희망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인숙 부산정보산업진흥원장은 “부산은 ICT이노베이션스퀘어 사업을 통해 디지털 대전환의 거점도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은 부산의 미래를 여는 4차 산업혁명 선도 기관으로서, 지역의 ICT산업 발전 및 디지털 전환의 이니셔티브를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