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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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1% 하락하며 장을 마쳤다.

19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2.87포인트(1.00%) 내린 3244.04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8.04포인트(0.55%) 내린 3258.87로 출발했다.

지난주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소매판매가 긍정적으로 나왔음에도 소비자들의 심리가 크게 악화했다는 소식에 하락세로 마감했다.

1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99.17포인트(0.86%) 하락한 34,687.85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2.87포인트(0.75%) 떨어진 4327.16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15.90포인트(0.80%) 밀린 14,427.24로 마감했다.

지수는 사상 최고치 근방에서 미국 중앙은행(Fed)의 향후 행보와 기업들의 실적 발표 등을 주시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 변이와 인플레이션 상승에 따른 투자 심리 악화 등이 주가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1.29%까지 하락했다. 이는 이달 초 거래되던 1.4%대보다 더 하락한 것이다.

박광남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연일 이어지는 폭염으로 여름 및 전력 관련 업종 강세를 보였다"며 "개인 순매수 유입되고 있지만 투자심리 위축 및 외인, 기관의 매도물량 출회가 확대되며 지수를 견인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고 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579억원, 4593억원 순매도했다. 개인은 9392억원 매수 우위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은 하락 마감했다. SK하이닉스, 셀트리온이 2% 넘는 하락세를 보였고 삼성전자, 카카오, 현대차 등도 1% 넘게 주가가 떨어졌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진단키트 관련주 및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 위탁생산(CMO) 기대감 반영되며 1%대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15포인트(0.20%) 내린 1049.83으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47포인트(0.23%) 내린 1049.51로 출발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49억원, 567억원 순매도했다. 개인은 1067억원 매수 우위였다.

시총 상위주 중에서는 셀트리온제약, 에이치엘비가 3%대 하락세를 보였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카카오게임즈, CJ ENM 등은 주가가 2% 넘게 빠졌다. 반면 에코프로비엠은 2분기에는 컨센서스를 20% 상회하는 호실적을, 3분기에는 역대 최대 마진을 보여줄 것이라는 증권가 전망에 힘입어 7% 넘게 올랐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8.3원 오른 1147.8원에 마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