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파병부대 위한 백신반출은 유통문제 있어 어렵다고 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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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파병부대 위한 백신반출은 유통문제 있어 어렵다고 판단"](https://img.hankyung.com/photo/202107/PYH2021071503450001300_P4.jpg)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19일 정례 브리핑에서 문무대왕함 승조원들이 백신을 접종받지 못한 이유에 대해 "비행기를 통해 백신을 보내야 하고, 또 백신의 유통 문제 등이 어렵다고 판단돼 백신을 공급하지 못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청장은 해외 파병 부대에 백신을 보낼 수 있는냐는 질의에는 "국제법과 관련해서는 군인에 대한 접종이기 때문에 제약사와 협의해 백신을 보내는 것은 문제가 없을 것 같다"면서도 "(다만) 이 부분도 정확하게 비행기 운송이나 배에서의 접종 안전성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검토하고 결정할 필요가 있는 사안으로 본다"고 답했다.
![정은경 "파병부대 위한 백신반출은 유통문제 있어 어렵다고 판단"](https://img.hankyung.com/photo/202107/PYH2021071405700001300_P4.jpg)
그는 "국외 반출과 관련해 세부적으로 논의한 적은 없었다"고 일축했다.
정 청장은 청해부대가 신속 항원검사 키트가 아닌 신속 항체검사 키트를 가지고 갔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자가검사용으로 허가받은 항체 키트는 없는 상황"이라며 "어떤 검사키트를 보유하고 어떻게 검사했는지는 청해부대가 복귀한 뒤 관련 정보를 정확하게 파악해 보겠다.
당국도 정확한 세부 내용을 확인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한국시간) 기준 청해부대 34진 승조원 누적 확진자는 247명으로, 전체 301명의 82.1%에 해당한다.
정부는 청해부대 34진 전원을 국내로 이송하기 위해 공군 다목적 공중급유수송기(KC-330) 2대를 보냈으며, 수송기 이·착륙과 함정 인접국 접안 등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승조원들은 이날 오후 늦게 현지에서 출발하게 된다.
정 청장은 승조원 복귀 후 치료와 관련해선 "확진 여부에 따라 격리와 치료가 진행될 예정"이라며 "구체적인 실행 방안은 국방부와 복지부 등 관계 부처가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질병청은 유사한 집단감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국방부와 지속적으로 협의·검토하겠다고 전했다.
정 청장은 "국방부와 (협의해) 유사한 상황이 남았는지, 위험 요소들이 있는지를 확인하고 필요시 예방 차원의 추가조치를 보완하겠다"며 "탑승 전 예방접종을 2차까지 완료하고 PCR(유전자 증폭) 검사를 사전에 진행해 감염 여부를 확인한 뒤 승선해 업무를 하도록 하는 게 가장 적절할 것 같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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