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측정기 브랜드 부쉬넬이 골프 용품 시장에 진출한다. 부쉬넬 국내 공식 수입업체인 카네가 직접 디자인하고 개발, 생산해 한국에서 세계 최초로 선보인다. 다음달부터 부쉬넬 본사가 있는 미국을 비롯한 해외 시장에 역수출 계획이다.

부쉬넬은 19일 기어제품 라인 '더 비(The B)' 컬렉션을 전국 공식대리점 및 온라인몰에서 출시했다. 부쉬넬은 레이저 거리측정기 1위 브랜드다. 미국 데럴 서베이에 따르면 PGA 투어에서 거리측정기를 사용하는 선수 99%가 부쉬넬을 이용한다.

더 비 컬렉션은 거리측정기 전용 케이스를 비롯해 모자, 파우치, 우산, 장갑 등으로 구성돼있다. 거리측정기 케이스는 외부 충격에 강해 자동차 내장재로도 쓰이는 ABS(Acrylonitrile Butadiene Styrene) 소재로 제작했다. 여기에 카폰 패턴 디자인을 적용했다.

거리측정기 외관을 모티브로 활용한 골프파우치 2종도 선보인다. 거리측정기와 볼마커, 티 등을 수납할 수 있는 프리미엄 제품과 휴대성에 중점을 둔 미니 제품이 있다.

장마철 라운드에 필수품인 방수 제품도 내놨다. 기능성 방수 원단을 사용한 모자와 카본 소재를 채택해 396g의 무게에 비바람에 강한 내구성을 갖춘 더블 캐노피 우산, CT0402 특수 소재를 사용해 수분건조 능력과 복원력이 탁월한 골프 장갑으로 구성돼있다.

서범석 카네 총괄 전무는 "골퍼들이 필드에서 가장 필요로 하는 용품의 기능성을 고려해 인체공학적 설계와 특수소재를 적극 활용했다"며 "국내에서 개발해 해외로 역수출하는 신화를 만들어낸 'PXG어패럴'의 성공 사례를 이번에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