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장인화 선수단장이 이끄는 우리나라 선수단 본진은 양궁 11명, 체조 10명, 탁구 9명, 펜싱 8명, 자전거 2명, 승마 1명에 본부 임원 28명을 더해 총 69명으로 구성됐다.
또 수영과 배드민턴 대표팀은 다른 항공편을 이용해 선수단 본진보다 약 1시간 정도 일찍 나리타 공항에 내렸다.
입국장에서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겸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이 염려되기도 하지만 선수들 관리를 잘해서 무난하게 대회를 치르고 가도록 하겠다"며 "선수들이 그동안 훈련해온 기량을 100% 발휘하도록 잘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기흥 회장은 금메달 7개와 10위 이내 목표 달성 가능성에 대해 "가능할 것으로 보는데 역시 코로나19 상황이 변수"라며 "선수단 관리에 신경을 더 쓰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우리나라는 이번 대회 29개 종목에 선수단 354명(선수 232명·임원 122명)을 파견해 금메달 7개 이상, 메달 순위 10위 이내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때는 금메달 9개를 획득해 메달 순위 8위에 올랐다.
선수단 남녀 주장은 진종오(사격)와 김연경(배구)이 맡았고, 23일 개회식에 태극기를 들고 입장할 기수로는 김연경과 황선우(수영)가 선정됐다.
우리 선수단은 14일 요트 대표팀이 일본에 도착한 것을 시작으로 17일에는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이 일본에 입성했다.
또 18일 사격, 테니스, 조정 등의 대표 선수단이 나리타 공항에 내렸고, 20일 배구, 21일 핸드볼과 유도 등 경기 일정에 따라 종목별 선수들이 속속 일본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한국 선수단은 대회 개막 전날인 22일 남자 축구 뉴질랜드전으로 첫 일정을 시작하고, 개막 다음 날인 24일 진종오를 비롯해 양궁 혼성 단체전, 태권도, 펜싱 등에서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