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울프리서치가 월가로부터 외면받는 종목 중 턴어라운드가 가능해 보이는 후보를 꼽았다. 경영진이 바뀌고 수익이 증대할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이 거론됐다.

지난 17일 미국 CNBC에 따르면 울프리서치는 최근 고객들에게 월가로부터 관심을 받지 못하는 종목 중 턴어라운드가 일어날 수 있는 후보군을 제시했다. 애널리스트의 매수 추천이 40% 미만이며, 지난 1년간 실적이 저조한 종목 중에서 골랐다.

먼저 대표적 소비주인 콜게이트, 클로락스, 켈로그를 꼽았다. 콜게이트는 커버하는 애널리스트 중 38%만 매수를 추천했고, 켈로그는 30%만 추천했다. 클로락스는 24%만 매수를 추천한 종목이었다. 울프리서치는 “이 소비재 회사들은 최근 수년 내에 최고경영자(CEO) 교체를 발표했고, 빠르게 수익 증가가 이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인텔도 언급됐다. 인텔은 초미세공정에서 뒤처지는 모습을 보이며 최근 점유율이 계속 하락했다. 주가도 지난 4월 중순 68달러로 고점을 찍은 뒤 줄곧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인텔은 최고기술책임자(CTO)까지 오른 뒤 2009년 회사를 떠났던 팻 겔싱어가 지난 1월 대표로 다시 복귀하면서 재기를 노리고 있다. 최근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인텔은 반도체 생산 확대를 위해 글로벌 파운드리 인수도 추진하고 있다. 이 밖에 울프리서치는 마시앤드맥레넌, 노던트러스트, CVB파이낸셜, 트라이코뱅크셰어스도 실적 반등을 토대로 주가가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이슬기 기자 surug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