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가 운영 중인 사회책임투자(SRI) 채권 전용 세그먼트(종합정보포털)가 개설 1주년을 맞았다. 개설 1년 만에 SRI 신규 상장 금액은 약 50%, 상장 종목은 60% 증가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RI 채권 전용 세그먼트 개설 후 SRI 신규 상장 금액은 48% 늘어난 72조3000억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장 종목은 62% 증가해 504개, 상장 기관은 51% 늘어난 94개를 기록했다.

SRI 채권은 채권 발행 자금이 친환경 또는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사업에 사용되는 채권이다.

한국거래소는 SRI 채권 발행을 지원하고, 관련 정보를 손쉽게 들여다볼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해 6월 SRI 채권 전용 세그먼트를 열었다. 과거엔 발행 기관마다 SRI 채권 관련 정보를 각각 공시했기 때문에 투자자가 정보를 한 번에 파악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기 때문이다.

SRI 전용 세그먼트 개설 전 사회적 채권 비중이 지나치게 높았지만 세그먼트 개설 후 지속 가능 채권과 녹색 채권 비중이 높아진 것도 큰 성과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