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박물관·현대미술관 누리집서 자정마다 '예매 경쟁' 벌어질 듯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 개막 앞두고 매진 행렬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21일 함께 개막하는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 개막을 앞두고 예약 가능한 티켓이 매진됐다.

19일 국립중앙박물관에 따르면 21일부터 다음 달 18일까지 '위대한 문화유산을 함께 누리다 - 고(故) 이건희 회장 기증 명품전'의 모든 관람 회차 티켓이 누리집에 예약 사이트를 개설한 지 하루도 지나지 않아 전부 소진됐다.

이건희 회장 기증 명품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지침에 따라 오전 10시부터 30분 간격으로 20명씩만 입장을 허용한다.

평상시에는 오후 5시까지 입장이 가능하고, 수요일과 토요일은 오후 8시까지 관람객을 받는다.

이에 따라 수요일과 토요일은 420명, 나머지 요일은 300명만 전시를 볼 수 있다.

예매는 30일 뒤까지 가능해서 20일 0시가 되면 내달 19일 티켓을 예약할 수 있다.

국립중앙박물관 관계자는 "오늘 자정부터 누리집에서 예매를 받았는데, 오후 2∼3시쯤 티켓이 매진됐다고 들었다"며 "전시를 향한 관심이 대단해서 놀랐다.

매일 자정마다 치열한 '예매 경쟁'이 벌어질지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국립현대미술관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아서 지난 12일부터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 한국미술명작' 예매를 허용했는데, 다음 달 1일까지 전부 마감됐다.

국립현대미술관의 요일별 개관 시간은 국립중앙박물관과 동일하나, 한 시간 간격으로 30명씩만 관람객을 받는다.

따라서 전시 관람 인원은 수요일과 토요일은 330명, 나머지 요일은 240명이다.

관람권 예약은 0시 기준으로 2주 뒤까지 가능하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에서 국보와 보물을 중심으로 문화재 70여 점을 선보이고, 국립현대미술관은 한국 대표 작가 작품 50여 점을 공개한다.

전시 종료일은 국립중앙박물관이 9월 26일, 국립현대미술관이 내년 3월 13일이다.

관람료는 없다.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 개막 앞두고 매진 행렬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