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매기를 잔인하게 때려 죽인 것으로 추정되는 남성/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갈매기를 잔인하게 때려 죽인 것으로 추정되는 남성/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영국에서 한 남성이 삽으로 갈매기를 때려죽이는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해수욕을 즐기는 관광객이 많았던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19일(현지 시간) 외신에 따르면 최근 영국 콘월의 한 해변에서 남성이 어린이들 앞에서 갈매기를 잔인하게 죽였다. 당시 목격자에 따르면 남성의 일행들이 갈매기를 향해 음료수 캔 등을 던졌다. 이후 일행 중 한 남성은 어린이용 삽을 이용해서 한 마리의 갈매기를 죽도로 때렸다.

이를 본 목격자의 가족은 이 남성에게 항의했지만, 오히려 언어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목격자는 신고했으며 경찰이 도착했을 때는 해당 남성을 해변을 떠난 상태였다.

이 목격자는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우리는 갈매기에게 콜라 캔을 던지는 일행을 목격했다. 한 갈매기가 캔을 맞아 상처를 입었으며 일행 중 한 남성이 갈매기를 때려죽였다"며 "당시의 여러 어린이가 잔인한 광경을 목격했다"고 회상했다.

아울러 남성과 같이 있던 일행들은 해변 위에 쓰레기를 버리면서 공중도덕도 지키지 않았다. 목격자는 "정말 끔찍했다. 제 평생 동물에 대한 그런 종류의 폭력은 본 적이 없다"고 증언했다.
갈매기를 때려 죽인 남성의 일행들이 해변에 쓰레기를 버려둔 채 떠났다/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갈매기를 때려 죽인 남성의 일행들이 해변에 쓰레기를 버려둔 채 떠났다/사진=온라인 커뮤니티
해변에 잔인하게 죽임을 당한 갈매기 사체로 인해 많은 어린이가 고통스러워했고 결국 한 시민이 갈매기의 사체를 치운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목격자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갈매기를 공격한 것으로 추정되는 남성을 사진을 게재했다.

한편, 영국에서는 갈매기 및 갈매기의 알을 의도적으로 상해를 가하면 형사 처벌을 받는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