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중구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위해 줄을 서있다. /사진=뉴스1
19일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중구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위해 줄을 서있다. /사진=뉴스1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지속되는 가운데 19일 오후 9시까지 신규 확진자가 1100대로 집계되면서 2주 연속 네 자릿수 확진자 기록을 이어가게 됐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1157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날 동시간대 집계된 1192명보다 35명 적은 수치다.

주요 집단감염 사례를 살펴보면 서울 광운대와 연세대 아이스하키부 관련 총 3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경기 연천군의 한 어린이집에서는 종사자, 원아 등 10명이 양성 판정을 받고 치료 중이다.

비수도권에서는 부산 시립예술단(누적 10명), 경북 포항 지인 및 경남 창원시 고등학교(25명), 거제시 고등학교(11명), 통영 유흥주점(23명), 강원 평창 세미나(19명) 등 산발적 감염이 잇따르고 있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아직 시간이 남은 만큼 20일 0시를 기준으로 발표되는 신규 확진자는 이보다 더 늘어 1200명대 초중반, 많게는 후반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날에는 오후 9시 이후 60명 늘어 최종 1252명으로 마감됐다.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7일 1212명을 시작으로 13일째 네 자릿수로 집계됐고, 20일이면 2주째 네 자릿수 기록을 이어가게 됐다.
19일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중구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코로나19 검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19일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중구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코로나19 검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최근 일주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1150명→1614명→1599명→1536명→1452명→1454명→1252명으로 집계됐다.

한편, 이날 확진자 중 775명(67.0%)은 수도권에서, 382명(33.0%)은 비수도권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시작된 '4차 대유행'의 불씨는 최근 들어 비수도권 곳곳으로 퍼지는 양상이다.

시도별로는 서울 372명, 경기 334명, 대전 71명, 인천 69명, 경남 53명, 부산 47명, 강원 40명, 충북 33명, 대구·충남 각 30명, 광주 23명, 경북 19명, 전북 11명, 울산 9명, 제주 8명, 세종·전남 각 4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