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확진자 42명 중 76% 동해안서 발생…산발 감염도 지속
'확산일로' 강릉 24명 확진…4단계에 시내·해수욕장 '텅텅'(종합)
강원지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강릉을 중심으로 이어지면서 19일 하루 동안 40명 넘는 확진자가 새로 발생했다.

강원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0시까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강릉 24명, 원주 8명, 속초 5명, 동해 2명, 홍천·화천·삼척 각 1명 등 총 42명이다.

이날 동해안에서 발생한 확진자는 32명으로 도내 전체의 76%를 차지했다.

강릉에서 발생한 확진자 24명 중 절반은 20대 이하 젊은층이다.

이들 중에는 아르바이트생, 어린이집 원생, 외국인 등이 포함됐다.

강릉에서는 최근 1주간 확진자가 100명 넘게 나오는 등 확산세가 거센 상황이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4단계로 올린 이날 저녁 강릉시 도심과 해수욕장은 한산했다.

'확산일로' 강릉 24명 확진…4단계에 시내·해수욕장 '텅텅'(종합)
교동택지 등 번화가 음식점 10곳 중 7∼8곳이 거리두기 동참을 위해 임시휴업했고, 문을 연 곳들도 운영 제한 시각인 오후 8시가 채 되기도 전에 마감을 서둘렀다.

해수욕장도 오후 8시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출입이 통제되면서 텅 비었다.

현재 강릉에서는 사적모임은 오후 6시 이후 2명(오후 6시 이전 4명)까지만 가능하다.

식당·카페 등은 오후 8시 이후 운영이 제한되며 클럽과 감성주점, 헌팅포차에 이어 유흥·단란주점도 집합금지 시설에 추가됐다.

이날 속초에서는 격리 중 검사에서 3명, 수도권 확진자와 접촉한 50대, 인후통 증상을 보인 40대 등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동해에서는 가족, 지인 등 확진자와 접촉해 통보를 받은 시민 2명이 양성으로 확인됐다.

원주에서는 20대 아르바이트생과 40대 공무원, 이외에 10대 이하 초등학생 등 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밖에 홍천, 화천, 삼척에서도 확진자가 1명씩 발생했다.

도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3천989명으로 집계됐다.

'확산일로' 강릉 24명 확진…4단계에 시내·해수욕장 '텅텅'(종합)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