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밤 8시부터 50∼52세 사전예약…모더나 또는 화이자 접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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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종마감일 8월 25일→28일로 3일 연장…사업장용 백신도 화이자로 변경
대규모 사전예약 초반 먹통현상 지속…어제 53∼54세 예약도 2시간 지연 만 50∼52세를 위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사전예약이 20일 시작된다.
모더나 백신이 당초 예상보다 다소 늦게 공급됨에 따라 50대 접종에는 기존에 계획했던 모더나 외에 화이자 백신도 쓰이게 됐다.
또 대기업 사업장 자체 접종에 쓰일 백신도 모더나에서 화이자로 줄줄이 변경되고 있다.
◇ 53∼54세 어제, 50∼52세 오늘…내일 밤 8시부터 24일까지는 50대 모두 예약 가능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50∼54세를 위한 사전예약은 전날부터 순차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53∼54세(1967∼1968년생)는 전날 오후 8시부터 이날 오후 6시까지, 50∼52세(1969∼1971년생)는 이날 오후 8시부터 21일 오후 6시까지 예약이 가능하다.
두 그룹이 각각 하루씩 우선 예약의 기회를 가진 후 21일 오후 8시부터는 50∼54세 전체가 동시에 예약을 할 수 있다.
사전예약 마감 시점은 오는 24일 오후 6시다.
추진단은 예약 첫날 신청자가 한꺼번에 대거 접속해 시스템이 마비되는 일이 반복되자 이 같은 예약 분산 조치를 취했다.
앞서 사전예약에 들어간 55∼59세(1962∼1966년생)도 50∼54세와 마찬가지로 오는 24일 오후 6시까지 예약을 마치면 된다.
50대의 접종 날짜를 보면 55∼59세는 이달 26일∼8월 14일, 50∼54세는 8월 16∼28일이다.
당초 50대의 접종 마감일은 8월 25일이었으나 정부는 모더나 백신 수급 상황을 고려해 기간을 3일 더 늘렸다.
접종 대상자는 50∼54세 390만명, 55∼59세 352만명 등 총 742만명이다.
추진단은 "오는 24일까지 사전예약 기간에는 조기 마감없이 예약을 할 수 있다"며 "예약시스템 개통 직후에는 많은 사람이 일시에 접속해 접속 지연이 있을 수 있으니 개통 직후를 피해 예약해달라"고 당부했다.
예약 분산 조치와 당일 사전 점검에도 초반 '먹통' 현상은 여전했다.
전날 오후 8시 시작된 53∼54세 사전예약 과정에서도 같은 문제점이 반복됐다.
질병청은 출입 기자단에 보낸 문자 공지를 통해 "사전예약 접속자 쏠림으로 인해 (접속이) 원활하게 처리되지 않아 이를 해결하고자 클라우드 서버를 긴급 증설할 예정"이라며 "증설 작업은 오후 10시까지 진행된다"고 밝혔다.
질병청은 2시간 늦은 오후 10시부터 사전예약을 접수했으나 접속장애는 한동안 계속됐다.
◇ 모더나 백신 공급 일정 미뤄져…50대, 모더나 또는 화이자 접종
정부는 당초 50대 전원에 모더나 백신을 접종하기로 했으나 화이자 백신도 병행해 쓰기로 했다.
모더나 백신의 공급 일정이 불안정해진 탓이다.
50대가 쓸 화이자 백신은 애초 8월 접종분으로 확보해 둔 물량이다.
추진단은 "7월과 8월에 들어올 모더나 백신의 총량은 당초 계획에서 달라지지 않았다"면서 "다만 모더나에서 결정해 통보한 7월 배정 물량이 7월 말에 집중돼 백신 상황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고 50대 접종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같은 mRNA(메신저 리보핵산) 계열 백신인 화이자 백신을 추가로 활용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모더나로 사전예약을 마쳤더라도 최종적으로는 화이자 백신을 접종하는 경우도 많을 것으로 보인다.
모더나 백신의 1·2차 접종 간격은 4주이지만, 화이자 백신은 3주다.
추진단은 "접종일 전에 백신 종류를 문자로 개별 안내하고, 1차 접종이 끝나면 2차 접종일을 확정해 알려줄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어떤 기준으로 화이자와 모더나를 배정할지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모더나 백신 수급 불안은 오는 27일부터 모더나 백신을 활용해 시작하기로 했던 대규모 사업장의 자체 접종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삼성전자가 사업장 자체 접종 백신을 모더나에서 화이자로 변경했다고 사내에 공지한 데 이어 기아와 현대차도 공장과 연구소 등에서의 자체 접종이 화이자 백신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SK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 등도 당국으로부터 백신이 화이자로 변경될 가능성이 있다는 통보를 받았다.
정은경 추진단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7월 셋째 주 공급 예정이었던 모더나 백신 물량이 품질 검사나 배송 문제로 7월 마지막 주로 연기됐다"며 "사업장 공급 백신의 종류는 고용부, 사업체와 협의해 화이자 또는 모더나로 확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대규모 사전예약 초반 먹통현상 지속…어제 53∼54세 예약도 2시간 지연 만 50∼52세를 위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사전예약이 20일 시작된다.
모더나 백신이 당초 예상보다 다소 늦게 공급됨에 따라 50대 접종에는 기존에 계획했던 모더나 외에 화이자 백신도 쓰이게 됐다.
또 대기업 사업장 자체 접종에 쓰일 백신도 모더나에서 화이자로 줄줄이 변경되고 있다.
◇ 53∼54세 어제, 50∼52세 오늘…내일 밤 8시부터 24일까지는 50대 모두 예약 가능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50∼54세를 위한 사전예약은 전날부터 순차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53∼54세(1967∼1968년생)는 전날 오후 8시부터 이날 오후 6시까지, 50∼52세(1969∼1971년생)는 이날 오후 8시부터 21일 오후 6시까지 예약이 가능하다.
두 그룹이 각각 하루씩 우선 예약의 기회를 가진 후 21일 오후 8시부터는 50∼54세 전체가 동시에 예약을 할 수 있다.
사전예약 마감 시점은 오는 24일 오후 6시다.
추진단은 예약 첫날 신청자가 한꺼번에 대거 접속해 시스템이 마비되는 일이 반복되자 이 같은 예약 분산 조치를 취했다.
앞서 사전예약에 들어간 55∼59세(1962∼1966년생)도 50∼54세와 마찬가지로 오는 24일 오후 6시까지 예약을 마치면 된다.
50대의 접종 날짜를 보면 55∼59세는 이달 26일∼8월 14일, 50∼54세는 8월 16∼28일이다.
당초 50대의 접종 마감일은 8월 25일이었으나 정부는 모더나 백신 수급 상황을 고려해 기간을 3일 더 늘렸다.
접종 대상자는 50∼54세 390만명, 55∼59세 352만명 등 총 742만명이다.
추진단은 "오는 24일까지 사전예약 기간에는 조기 마감없이 예약을 할 수 있다"며 "예약시스템 개통 직후에는 많은 사람이 일시에 접속해 접속 지연이 있을 수 있으니 개통 직후를 피해 예약해달라"고 당부했다.
예약 분산 조치와 당일 사전 점검에도 초반 '먹통' 현상은 여전했다.
전날 오후 8시 시작된 53∼54세 사전예약 과정에서도 같은 문제점이 반복됐다.
질병청은 출입 기자단에 보낸 문자 공지를 통해 "사전예약 접속자 쏠림으로 인해 (접속이) 원활하게 처리되지 않아 이를 해결하고자 클라우드 서버를 긴급 증설할 예정"이라며 "증설 작업은 오후 10시까지 진행된다"고 밝혔다.
질병청은 2시간 늦은 오후 10시부터 사전예약을 접수했으나 접속장애는 한동안 계속됐다.
◇ 모더나 백신 공급 일정 미뤄져…50대, 모더나 또는 화이자 접종
정부는 당초 50대 전원에 모더나 백신을 접종하기로 했으나 화이자 백신도 병행해 쓰기로 했다.
모더나 백신의 공급 일정이 불안정해진 탓이다.
50대가 쓸 화이자 백신은 애초 8월 접종분으로 확보해 둔 물량이다.
추진단은 "7월과 8월에 들어올 모더나 백신의 총량은 당초 계획에서 달라지지 않았다"면서 "다만 모더나에서 결정해 통보한 7월 배정 물량이 7월 말에 집중돼 백신 상황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고 50대 접종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같은 mRNA(메신저 리보핵산) 계열 백신인 화이자 백신을 추가로 활용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모더나로 사전예약을 마쳤더라도 최종적으로는 화이자 백신을 접종하는 경우도 많을 것으로 보인다.
모더나 백신의 1·2차 접종 간격은 4주이지만, 화이자 백신은 3주다.
추진단은 "접종일 전에 백신 종류를 문자로 개별 안내하고, 1차 접종이 끝나면 2차 접종일을 확정해 알려줄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어떤 기준으로 화이자와 모더나를 배정할지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모더나 백신 수급 불안은 오는 27일부터 모더나 백신을 활용해 시작하기로 했던 대규모 사업장의 자체 접종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삼성전자가 사업장 자체 접종 백신을 모더나에서 화이자로 변경했다고 사내에 공지한 데 이어 기아와 현대차도 공장과 연구소 등에서의 자체 접종이 화이자 백신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SK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 등도 당국으로부터 백신이 화이자로 변경될 가능성이 있다는 통보를 받았다.
정은경 추진단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7월 셋째 주 공급 예정이었던 모더나 백신 물량이 품질 검사나 배송 문제로 7월 마지막 주로 연기됐다"며 "사업장 공급 백신의 종류는 고용부, 사업체와 협의해 화이자 또는 모더나로 확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