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이은지는 개회식, 강백호는 이스라엘전…생일 맞는 태극전사
2020 도쿄올림픽 기간엔 여러 태극전사가 생일을 맞이해 남다른 각오를 다진다.

대한체육회의 도쿄올림픽 파견 선수 명단을 보면 대회 개막일인 23일부터 여자 수영의 이은지(15·오륜중)와 여자 역도 대표 함은지(24·원주시청)가 나란히 생일을 맞이한다.

이은지는 25일 여자 100m 배영 예선으로 대회를 시작하고, 함은지는 26일 여자 55㎏급 경기에 나설 예정이다.

금메달을 노리는 야구 대표팀의 핵심 내야수 강백호(22·kt)는 이스라엘과의 올림픽 조별리그 1차전이 열리는 29일이 생일이다.

'김경문호'에선 강백호 외에 25일 김민우(26·한화), 28일 황재균(34·kt), 다음 달 6일 고우석(23·LG) 등 올림픽 기간 생일인 선수가 다수 이름을 올렸다.

유도 남자 100㎏급에 출전할 조구함(29·KH그룹 필룩스)은 경기 다음 날인 30일이 생일이라 '메달 선물'로 자축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유도 대표팀엔 같은 8월 2일에 태어난 여자부 강유정(25·순천시청)과 한미진(26·충북도청)도 있다.

한국 근대5종에 사상 첫 올림픽 메달을 안길 유력한 후보로 꼽히는 남자부 간판 전웅태(26·광주광역시청)는 생일인 다음 달 1일 대회 참가를 위해 일본으로 입국한다.

그가 출전하는 근대5종은 5일 펜싱 랭킹 라운드, 7일 본 경기가 열린다.

여자 역도 최중량급(87㎏ 이상)에 나설 이선미(21·강원도청)도 같은 다음 달 1일이 생일이다.

이선미는 생일 다음 날인 2일에 출격한다.

한국 여자 복싱 사상 첫 올림픽 출전을 일궈낸 오연지(31·울산광역시체육회)는 8월 4일생이며, 배드민턴 남자 복식 대표 최솔규(26·요넥스)는 8월 5일생이다.

여자 핸드볼 대표팀의 원선필(27·광주도시공사)은 8월 6일, 여자 배구 대표팀의 레프트 표승주(29·IBK기업은행)는 8월 7일에 태어나 이번 대회 준결승 이상 진출하면 도쿄에서 올림픽 메달 도전을 이어가며 생일을 맞게 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