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협약은 양사가 바이오의약품 CMO 사업에 대한 포괄적인 상호협력을 추진한다는 내용이다. 협약에 따라 양사는 CMO 사업 관련 역량을 바탕으로 상생(시너지) 효과를 낼 계획이다.
GC녹십자는 오창공장 내 완제의약품 CMO가 가능한 통합완제관 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기획 단계부터 자체 생산 품목과 함께 CMO 물량까지 염두에 두고 설계됐다. 연간 10억 도즈 이상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설명이다.
현재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CMO 시설의 70% 이상이 북미와 유럽에 집중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통합완제관이 아시아 시장의 주요 시설이 될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에이프로젠은 의약품 원료 생산에 전문성을 갖췄다. 바이오 신약 및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개발에 이어, 위탁개발생산(CDMO)으로도 사업영역을 넓혔다. 에이프로젠 계열사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의 오송공장은 작년 12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우수의약품제조및품질관리기준(GMP) 적합 판정을 받았다. 연간 2500kg의 의약품 원료 생산이 가능하다.
임승호 GC녹십자 생산부문장은 “차별화된 양사의 역량을 살리는 동반성장 모델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강영철 에이프로젠 전무는 “생산능력을 효율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협력관계를 긴밀히 유지해 가시적 성과를 내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김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