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직장인들은 스트레스 관리가 쉽지 않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사람들을 만나기도, 운동 등 취미활동을 하기도 어려워졌다. 하지만 맘먹고 심리상담을 받기엔 거추장스럽다.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기업 디맨드의 ‘인마인드’는 이런 이들을 위한 스트레스 자기관리 앱이다. 이용자의 스트레스를 측정·분석한 뒤 적절한 해소법을 제시하는 통합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용법은 간단하다. 스마트폰 카메라에 손가락을 1분여간 대고 있으면 앱이 카메라와 플래시를 활용해 스트레스를 측정해준다. 손가락 끝에 흐르는 혈류에 따라 플래시 빛 투과량이 달라진다는 점을 활용했다. 인공지능(AI)이 혈액 흐름을 기반으로 심박변이도, 자율신경계활성화 정도, 자율신경계 균형 정도 등을 측정한다.

AI 분석 결과에 따라 이용자의 스트레스 상태에 맞는 맞춤 솔루션도 제공한다. 명상·호흡가이드, 자율감각 쾌락반응(ASMR) 인지치료법, ‘힐링 에세이’ 등 각종 읽을거리 서비스를 적용했다.
폰으로 스트레스 측정…"명상·산책하세요"
폰으로 스트레스 측정…"명상·산책하세요"
인마인드 앱은 올초 산업통상자원부 우수연구개발 혁신제품으로 지정됐다. 정부서울청사, 정부세종청사 등은 3월 청사에 근무하는 공무원을 대상으로 인마인드 앱을 도입했다.

작년엔 대구·경북지역에서 코로나19 방역활동을 벌이는 사회복지사 3000여 명이 인마인드 앱을 통해 스트레스를 관리했다. 이후 해외에서 입국해 생활치료센터에 격리돼 2주간 생활하는 이들에게도 앱 서비스가 제공됐다.

김광순 디맨드 대표는 “인마인드를 하루에 한 번 이상 3개월간 사용한 이들과 그렇지 않은 이들을 비교 검사한 결과 앱을 이용한 이들의 스트레스 반응이 줄었고, 삶의 만족도는 올랐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