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최대 종교 행사인 정기 성지순례(하지)에 참가한 순례객들이 19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의 메카 대사원에 모여 사회적 거리를 유지한 상태로 기도를 올리고 있다. 사우디는 코로나19 사태를 반영해 하지 순례객 수를 6만 명으로 제한하고 백신 접종을 마쳐야 한다는 조건을 달았다. 코로나19 전에는 세계에서 250만 명 이상이 메카를 찾았다.
클라우디아 골딘 하버드대 교수가 ‘미국경제학회 2025 연례총회(ASSA)’에서 국가적 차원의 보편적 보육 정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보육 정책이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와 궁극적으로 경제 성장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게 핵심이다. 이날 총회에선 한국의 저출산 문제에 대한 제언도 나왔다. 골딘 "보육에 대한 미래 정책 논의 필요"3일(현지시간) 골딘 교수는 ‘누가 돌보는가. 돌봄, 돌봄 노동, 그리고 가족 휴가 정책’ 세션 발표자로 나서 “보육 정책은 여성의 경제 활동 참여와 경제에 중요한 영향을 미쳤다”며 “미래 정책 논의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노동시장에서의 여성의 역할에 대한 연구를 해온 골딘 교수는 2023년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했다. 그는 1990년 하버드대 경제학과 최초의 여성 종신 교수로 임명됐고, 2013년 미국경제학회 회장을 역임했다.골딘 교수는 연방 차원의 보육 정책이 없는 미국의 현실을 비판했다. 그는 “우리는 아직도 보편적인 연방 차원의 보육 정책이 없다”며 “(보육 정책이 잘 갖춰진) 스웨덴 같은 나라는 여성의 고용률 측면에서 미국을 훨씬 앞지르고 있다”고 강조했다. 경제사학자인 그는 “1971년 포괄적 아동발달법은 국가 차원의 보육 체계를 구축하려 했던 시도였다”며 “닉슨 대통령은 이 법이 ‘공동 양육’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거부권을 행사했다”고 말했다.그는 “아이들은 고통을 겪지 않은 것은 물론이고 모두 혜택을 받는다”며 국가 차원의 보육 정책이 아이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강조했다. 1977년 여성의 약 50%가 경제활동을 하
세계 최고령자로 일본 효고현 아시야시에 살던 이토오카 도미코(糸岡富子)씨가 지난해 12월 29일 사망했다고 NHK가 4일 보도했다. 향년 116세.아시야시에 따르면 1908년 5월 23일 오사카에서 태어난 고인은 최근 아시야시의 고령자 시설에서 지내왔으며 노환으로 숨졌다.그는 작년 8월 스페인의 117세 여성이 숨진 뒤 기네스 세계기록(GWR)에 세계 최고령자로 등록됐다.유지희 한경닷컴 기자 keephee@hankyung.com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선 3~5일(현지시간) 열린 미국경제학회에서 석학들은 관세, 이민, 재정적자 등 트럼프 당선인이 던진 경제 정책과 관련해 깊은 우려를 표시했다.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데이비드 카드 UC 버클리대 경제학과 교수(사진)는 트럼프 당선인의 감세 정책이 미국의 재정적자를 더 키울 수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트럼프 관세와 관련해선 여러 세션이 동시다발적으로 열렸다. 이들 세션에선 미국의 관세 부과가 오히려 수입 가격 증가와 기업 수익성 악화라는 부메랑이 될 수 있다는 점이 공통으로 언급됐다. “재정적자에 큰 문제 있을 것”3일(현지시간) 카드 교수는 재정 적자와 관련해 “큰 문제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 정부는 지금 거대한 재정 적자를 보고 있고, 그 적자는 더 커질 것”이라며 “그래서 적자를 그냥 늘려 놓을 것인지, 아니면 사회 복지 프로그램을 줄이거나 다른 방법을 시도할 것인지 등 (정치적) 협상이 아주 필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미국 재무부에 따르면 2024 회계연도 미국 정부의 총지출은 6조7500억 달러, 총수입은 4조9200억 달러다.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재정적자는 1조8300억 달러로 이전 회계연도보다 1380억 달러 증가했다. 이에 따른 총국가부채는 약 36조 달러다.카드 교수는 “(트럼프 당선인이 취임하면) 세금 인하가 있을 텐데 문제는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적자가 늘어나는 것을 허용할지, 아니면 다른 지출을 줄이려고 할지다”고 지적했다. 재정적자가 늘어날 경우 국채 발행 물량 증가로 채권 시장에 충격을 줄 수 있다. 지출을 줄일 경우 정책 우선순위를 둔 정치적 갈등이 심화할 수 있다.‘트럼프 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