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7월20일(21:1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사진=카카오엔터테인먼트
사진=카카오엔터테인먼트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사업 기반과 재무안정성이 멜론컴퍼니 흡수합병으로 제고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신용평가는 20일 "합병 계약의 원활한 진행 여부와 합병 완료 시점의 실제 재무구조 변동, 합병 법인의 펀더멘털(기초체력) 개선 여부를 관찰해 향후 신용도에 반영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한국신용평가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단기 신용등급으로 A2+를 부여하고 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5일 이사회를 열어 멜론컴퍼니와 흡수 합병을 의결했다. 오는 9월 1일 합병 법인 설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 존속법인은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이며, 합병 법인의 최대주주는 카카오다. 합병 후 카카오의 추정 지분율은 74.7%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올 3월 카카오엠을 흡수 합병하면서 기존 웹툰, 웹소설 제작 유통 사업에 음원 유통, 매니지먼트, 영상 제작 사업을 추가했다. 멜론컴퍼니는 지난 1일 카카오의 멜론 사업 부문이 물적 분할돼 설립됐다.

한국신용평가는 "이미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신용도에 멜론컴퍼니와 높은 합병 가능성이 감안돼 있기 때문에 당장 신용등급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면서도 "기존 사업 구성에 음원 서비스 사업이 추가돼 음원 제작, 음원 유통, 음원 서비스로 이어지는 음원 사업을 내재화함으로써 콘텐츠 밸류체인(가치사슬)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각 사업의 성장성이 우수한 데다 카카오 계열의 연계 서비스 확대를 통해 사업 간 시너지를 내 사업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