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동부구치소 재소자 1명 확진…"전수검사 중"
1천명이 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가 발생했던 서울동부구치소에 수감됐던 재소자가 최근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21일 법원 등에 따르면 교정당국은 동부구치소 재소자 1명을 수원구치소로 이감하는 과정에서 코로나19에 확진된 사실을 파악했다.

이에 동부구치소는 모든 수감자를 상대로 코로나19 전수검사를 하고 있으며, 재판에 출석하지 않도록 조치했다.

앞서 동부구치소에서는 지난해 12월∼올해 1월 누적 1천200여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집단 발생했다.

당시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법무부와 합동조사를 벌여 ▲ 정원을 초과한 과밀 수용환경 ▲ 구치소 내 공동생활 ▲ 법원 출정과 변호사 접견 등 수용자 간 접점이 많은 미결수용자 중심의 구치소 특성 등을 집단감염 배경으로 지적했다.

한편 대법원 법원행정처는 코로나19 4차 대유행에 대응해 수도권 법원에 재판 일정을 연기·변경할 것을 권고했다.

또 비대면 재판이 가능한 사건은 영상재판 진행을 검토하기로 했으며, 나머지 지역은 방역지침을 준수한 상태에서 방청객 수 제한·시차제 소환 등 조치를 병행하도록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