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더위 속 경기장 짧은 잔디 밟아본 김학범호, 실전 준비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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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운드 적응 공들인 김학범 "예상 그대로"…선수들은 "조금 딱딱하지만 괜찮아"
특별취재단 = 2020 도쿄올림픽 남자 축구 조별리그를 시작을 눈앞에 둔 '김학범호'가 첫판이 열릴 그라운드를 밟아보며 결전 준비를 완료했다.
도쿄올림픽 남자 축구 대표팀은 뉴질랜드와의 대회 조별리그 B조 1차전 하루 전인 21일 오후 일본 이바라키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김학범 감독과 주장 이상민(서울 이랜드)이 참석한 공식 기자회견 이후 경기장 적응 시간을 가졌다.
올림픽처럼 길지 않은 간격으로 경기가 이어지는 대회의 경우 각 팀의 공식 훈련은 경기 장소가 아닌 별도의 훈련장에서 진행된다.
다만 선수들의 경기장 적응을 위해 경기 전날 별도의 시간이 배정돼 운동화를 착용한 채 잔디를 밟아보며 상태를 점검하도록 하고 있다.
일본 경기장은 잔디가 유독 짧고 젖어 있어 잔디 상태를 확인하는 이 시간의 중요성은 더욱 커졌다.
김학범 감독은 국내에서 훈련할 때부터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 평소보다 잔디를 짧게 깎고 물을 많이 뿌려 일본 상황에 가깝게 만들어뒀을 정도로 신경을 써 왔다. 특히 이바라키 가시마 스타디움은 22일 뉴질랜드와의 1차전에 이어 25일 루마니아와의 2차전도 치르는 곳인 만큼 빠른 적응이 필수다.
이날 경기장에 들어선 선수들은 30분가량 찬찬히 잔디를 살피며 그라운드 곳곳을 밟아봤고, 김학범 감독도 잔디를 여러 자세로 밟아보고 만져보기까지 하며 파악에 나섰다.
점검을 마친 김학범 감독은 "생각했던 그대로"라고 평가했다.
김 감독은 "오늘 답사를 해도 미흡한 부분이 있을 것 같다"며 경기를 치르면서 적응을 해 나갈 부분인 것 같다"고 말했다.
선수들은 큰 문제가 없다는 반응이다.
대표팀 공격을 이끌어야 할 '와일드카드' 황의조(보르도)와 권창훈(수원) 모두 그라운드 상태에 대해 "다소 딱딱하긴 하지만 잘 돼 있다.
해볼 만하다"고 입을 모았다. 더위도 무시할 수 없는 변수다.
최근 미국 CNN이 "올림픽 역대 최악의 폭염이 예상된다"는 전망할 정도로 도쿄를 비롯한 일본엔 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한국이 조별리그 두 경기를 치르고 B조 1위를 차지하면 준결승에서도 다시 찾을 가능성이 있는 가시마는 매일 최고 기온 30도를 넘기고, 햇빛이 특히 강하다.
바닷가에 있어 습기를 머금은 더위라는 것도 특징이다.
이번 대회에선 선수 보호를 위해 '쿨링 브레이크'가 적용된다.
통상적인 기온 외에 습도 등 주변 환경을 고려한 더위 지수(WBGT)가 32도를 넘을 때 국제축구연맹(FIFA)이 파견한 의무 담당자의 결정으로 전반 30분, 후반 30분 한 차례씩 90초∼3분가량 물을 마시거나 몸을 식히는 시간을 줄 수 있다.
/연합뉴스
도쿄올림픽 남자 축구 대표팀은 뉴질랜드와의 대회 조별리그 B조 1차전 하루 전인 21일 오후 일본 이바라키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김학범 감독과 주장 이상민(서울 이랜드)이 참석한 공식 기자회견 이후 경기장 적응 시간을 가졌다.
올림픽처럼 길지 않은 간격으로 경기가 이어지는 대회의 경우 각 팀의 공식 훈련은 경기 장소가 아닌 별도의 훈련장에서 진행된다.
다만 선수들의 경기장 적응을 위해 경기 전날 별도의 시간이 배정돼 운동화를 착용한 채 잔디를 밟아보며 상태를 점검하도록 하고 있다.
일본 경기장은 잔디가 유독 짧고 젖어 있어 잔디 상태를 확인하는 이 시간의 중요성은 더욱 커졌다.
김학범 감독은 국내에서 훈련할 때부터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 평소보다 잔디를 짧게 깎고 물을 많이 뿌려 일본 상황에 가깝게 만들어뒀을 정도로 신경을 써 왔다. 특히 이바라키 가시마 스타디움은 22일 뉴질랜드와의 1차전에 이어 25일 루마니아와의 2차전도 치르는 곳인 만큼 빠른 적응이 필수다.
이날 경기장에 들어선 선수들은 30분가량 찬찬히 잔디를 살피며 그라운드 곳곳을 밟아봤고, 김학범 감독도 잔디를 여러 자세로 밟아보고 만져보기까지 하며 파악에 나섰다.
점검을 마친 김학범 감독은 "생각했던 그대로"라고 평가했다.
김 감독은 "오늘 답사를 해도 미흡한 부분이 있을 것 같다"며 경기를 치르면서 적응을 해 나갈 부분인 것 같다"고 말했다.
선수들은 큰 문제가 없다는 반응이다.
대표팀 공격을 이끌어야 할 '와일드카드' 황의조(보르도)와 권창훈(수원) 모두 그라운드 상태에 대해 "다소 딱딱하긴 하지만 잘 돼 있다.
해볼 만하다"고 입을 모았다. 더위도 무시할 수 없는 변수다.
최근 미국 CNN이 "올림픽 역대 최악의 폭염이 예상된다"는 전망할 정도로 도쿄를 비롯한 일본엔 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한국이 조별리그 두 경기를 치르고 B조 1위를 차지하면 준결승에서도 다시 찾을 가능성이 있는 가시마는 매일 최고 기온 30도를 넘기고, 햇빛이 특히 강하다.
바닷가에 있어 습기를 머금은 더위라는 것도 특징이다.
이번 대회에선 선수 보호를 위해 '쿨링 브레이크'가 적용된다.
통상적인 기온 외에 습도 등 주변 환경을 고려한 더위 지수(WBGT)가 32도를 넘을 때 국제축구연맹(FIFA)이 파견한 의무 담당자의 결정으로 전반 30분, 후반 30분 한 차례씩 90초∼3분가량 물을 마시거나 몸을 식히는 시간을 줄 수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