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유럽파 총동원' 일본 축구, 김학범호 몸값의 2배 훌쩍
특별취재단 = 유럽파를 총동원한 일본 올림픽 남자 축구 대표팀 몸값이 김학범호의 2배를 훌쩍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 축구 이적 전문 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는 21일(한국시간) 2020 도쿄올림픽 남자축구에 나서는 16개국 선수단의 시장가치를 산정해 공개했다.

태극전사들은 2천950만 유로(약 400억원)로 9위에 랭크됐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에는 프랑스 리그1 무대를 누비는 스트라이커 황의조(보르도)와 스페인 라리가에서 뛰는 이강인(발렌시아) 등 유럽파 2명이 있다.

나머지는 전원 국내파로 구성됐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지휘하는 일본 대표팀의 선수단 몸값 순위는 한국보다 한 계단 높은 8위였다.

일본 대표 선수들의 전체 시장 가치는 7천780만 유로(약 1천56억원)였다.

한국 선수들 몸값의 2배를 훌쩍 넘는 액수다.
[올림픽] '유럽파 총동원' 일본 축구, 김학범호 몸값의 2배 훌쩍
일본 대표팀에는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잉글랜드)으로의 이적설이 나도는 센터백 도미야스 다케히로(볼로냐)와 구보 다케후사(헤타페), 도안 리츠(에인트호번), 엔도 와타루(슈투트가르트) 등 유럽파가 10명이나 된다.

한국은 22일 오후 5시 뉴질랜드와 조별리그 B조 첫 경기를 치른다.

A조의 일본은 같은 날 오후 8시 남아프리카공화국을 상대로 첫발을 뗀다.

한국과 일본은 조별리그 결과에 따라 8강전에서 맞대결할 가능성이 있다.

우승 후보 1순위로 꼽히는 스페인이 몸값 5억6천300만 유로(약 7천644억원)로 1위에 올랐다.

스페인의 만 18세 '천재 미드필더' 페드리(FC바르셀로나)의 몸값은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남자 축구 선수 중 가장 높은 8천만 유로(1천86억원)로 나타났다.

브라질(3억6천370만 유로·약 4천938억원), 독일(1억2천830만 유로·약 1천742억원), 아르헨티나(1억2천810만 유로·약 1천739억원), 프랑스(1억2천150만 유로·약 1천639억원) 등이 차례로 스페인의 뒤를 이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