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클라이밍·서핑·가라테도 정식 종목
2020 도쿄올림픽에서는 5개 종목이 새롭게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스포츠클라이밍, 스케이트보드, 서핑, 가라테와 야구·소프트볼이다. 스포츠클라이밍, 스케이트보드, 서핑은 젊은 층이 즐기는 레저 활동에서 발전한 스포츠다.

스포츠클라이밍(사진)은 말 그대로 암벽을 타는 종목이다. 6분 안에 15m의 인공암벽을 최대한 높이 올라가야 하는 리드, 로프 없이 4분 안에 5m 암벽에서 다양한 루트를 실패하지 않고 올라야 하는 볼더링, 15m 암벽을 최대한 빨리 올라가야 하는 스피드 등 세 가지 세부 종목으로 구성돼 있다. 한국에서는 세계선수권 여자 13위인 서채현(18)과 남자 20위 천종원(25)이 출전한다.

스케이드보드는 길거리 문화에서 출발한 익스트림 스포츠다. 계단, 난간, 경사면, 벤치, 벽, 커브길 등 길거리 구조물 사이에서 창의적인 기술을 펼치는 스트리트, 움푹한 그릇 모양의 경기장에서 경사를 이용해 공중에서 묘기를 펼치는 파크 등 두 종목을 통해 선수들의 화려한 기술을 만날 수 있다. 종목별로 남녀 1개씩, 총 4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다.

서핑 경기는 태평양을 향하고 있는 일본 지바현의 쓰리가사키 서핑비치에서 열린다. 서핑에서는 롱보드(2.7m)와 쇼트보드(1.8m)가 있지만 이번 올림픽에서는 쇼트보드 경기만 한다. 미국이 가장 오랜 역사와 두터운 선수층을 확보한 가운데 브라질의 도전도 거세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이후 제외됐던 야구는 여자 종목인 소프트볼을 추가해 야구·소프트볼로 돌아온다. 일본의 전통무예 가라테도 새롭게 추가됐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