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숨' 럭셔리 화장품 中서 히트…LG생건, 상반기 사상 최대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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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영업익 3358억 65분기 증가
LG생활건강이 코로나19 확산 속에서도 상반기 역대 최대 실적을 올렸다. 중국에서 고가 화장품 판매가 늘어 매출을 견인했다.
LG생활건강은 올 2분기 매출이 2조21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3.4% 증가했다고 22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3358억원으로 10.7% 늘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2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이로써 전년 동기 대비 올 2분기 매출은 2005년 3분기 이후 두 분기를 제외한 62분기, 영업이익은 2005년 1분기 이후 한 분기를 제외한 65분기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는 매출이 4조58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3%, 영업이익은 7063억원으로 10.9% 각각 늘었다.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도 사상 최대치다.
화장품 사업의 상반기 매출은 2조274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4.3%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4733억원으로 18.4% 늘었다. LG생활건강은 “중국 럭셔리 화장품 시장의 경쟁 심화에도 ‘후’ ‘오휘’ ‘숨’ 등 주요 브랜드가 좋은 실적을 거뒀다”고 말했다.
생활용품 사업은 상반기 매출이 1조169억원으로 8%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250억원으로 2.7% 감소했다. 작년 상반기 코로나19 확산이 시작되며 급증했던 위생용품 부문 이익이 올해 기저 효과 탓에 줄었다. 다만 해외 사업 확대와 ‘피지오겔’ 등 제품 라인업 확대로 매출은 증가했다.
음료 사업의 상반기 매출은 7668억원으로 2.5%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080억원으로 0.7% 줄었다. ‘코카콜라’ 등 주요 브랜드 매출이 증가했지만 캔과 페트병 원재료 등 원부자재 가격이 상승해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이날 LG생활건강 주가는 사상 최대 실적에도 불구하고 3.7% 하락 마감했다. 증권가 애널리스트 전망치를 밑돌았기 때문이다. 금융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의 2분기 매출, 영업이익 컨센서스(전망치 평균)는 각각 2조785억원, 3510억원이었다. 증권가에선 화장품 실적 회복세가 더 가파를 것으로 내다봤다. 코로나19 확산이 계속돼 위생용품 판매도 더 늘어났을 것으로 추정했다.
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
LG생활건강은 올 2분기 매출이 2조21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3.4% 증가했다고 22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3358억원으로 10.7% 늘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2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이로써 전년 동기 대비 올 2분기 매출은 2005년 3분기 이후 두 분기를 제외한 62분기, 영업이익은 2005년 1분기 이후 한 분기를 제외한 65분기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는 매출이 4조58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3%, 영업이익은 7063억원으로 10.9% 각각 늘었다.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도 사상 최대치다.
화장품 사업의 상반기 매출은 2조274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4.3%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4733억원으로 18.4% 늘었다. LG생활건강은 “중국 럭셔리 화장품 시장의 경쟁 심화에도 ‘후’ ‘오휘’ ‘숨’ 등 주요 브랜드가 좋은 실적을 거뒀다”고 말했다.
생활용품 사업은 상반기 매출이 1조169억원으로 8%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250억원으로 2.7% 감소했다. 작년 상반기 코로나19 확산이 시작되며 급증했던 위생용품 부문 이익이 올해 기저 효과 탓에 줄었다. 다만 해외 사업 확대와 ‘피지오겔’ 등 제품 라인업 확대로 매출은 증가했다.
음료 사업의 상반기 매출은 7668억원으로 2.5%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080억원으로 0.7% 줄었다. ‘코카콜라’ 등 주요 브랜드 매출이 증가했지만 캔과 페트병 원재료 등 원부자재 가격이 상승해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이날 LG생활건강 주가는 사상 최대 실적에도 불구하고 3.7% 하락 마감했다. 증권가 애널리스트 전망치를 밑돌았기 때문이다. 금융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의 2분기 매출, 영업이익 컨센서스(전망치 평균)는 각각 2조785억원, 3510억원이었다. 증권가에선 화장품 실적 회복세가 더 가파를 것으로 내다봤다. 코로나19 확산이 계속돼 위생용품 판매도 더 늘어났을 것으로 추정했다.
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