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오전 서울 종로구민회관에 마련된 임시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검사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민회관에 마련된 임시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검사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수도권을 중심으로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의 불씨가 최근 비수도권으로 번지고 있는 가운데 22일에도 전국 곳곳에서 확진자가 속출했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1507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날 동시간대 집계된 1456명보다 51명 많은 수치다.

다만, 전날 오후 9시 기준 중간집계에는 청해부대 확진자 270명이 반영되지 않은 점을 감안해 이를 포함(1726명)하면 219명이 줄어든 게 된다.

주요 집단감염 사례를 살펴보면 서울 관악구 사우나 관련 지난 11일 직원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은 이후 감염자가 연일 추가로 발생해 지금까지 총 143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서울 노원구의 한 운동시설과 중랑구 지인모임에서는 각각 18명, 1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대전에서는 서구 콜센터(누적 35명), 태권도장(누적 107명)을 중심으로 추가 감염 사례가 확인됐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아직 시간이 남은 만큼 23일 0시를 기준으로 발표되는 신규 확진자는 이보다 더 늘어 1600명대, 많으면 1700명 안팎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날에는 오후 9시 이후 116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고, 여기에 청해부대 확진자 270명을 더해 총 1842명으로 마감되면서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22일 오전 광주 광산구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한 의료진이 검체 채취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뉴스1
22일 오전 광주 광산구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한 의료진이 검체 채취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뉴스1
최근 일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1536명→1452명→1454명→1252명→1278명→1784명→1842명을 기록했고, 지난 7일 1212명을 시작으로 네 자릿수 확진자를 이어가고 있다. 23일이면 17일째가 된다.

한편, 이날 9시 기준 중간집계 확진자 중 1002명(66.5%)은 수도권, 505명(33.5%)은 비수도권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시도별로는 서울 518명, 경기 391명, 부산 111명, 인천 93명, 경남 74명, 강원 61명, 대구 58명, 대전 42명, 충북 31명, 제주 29명, 충남 26명, 울산 21명, 경북 16명, 전남 15명, 전북 10명, 광주 9명, 세종 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