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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탐방노트]옵티팜 “가격 우위 HPV 백신 후보, 기술이전 논의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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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옵티팜 탐방·김현일 대표 인터뷰②
    "큐라티스 mRNA 코로나 백신과는 무관"
    사진=서범세 기자
    사진=서범세 기자
    (1부에 이어서)

    옵티팜은 동물용 사업 수익을 토대로 인체용 사업을 위한 연구개발에 힘쓰고 있다. 바이러스유사입자(VLP) 백신과 이종장기가 대표적이다.

    VLP는 바이러스의 외피를 가지고 있지만 유전물질이 없는 입자다. 실제 바이러스와 같은 면역반응을 일으키면서도, 유전물질이 없어 감염이나 변이가 발생하지 않는다. 백신 플랫폼을 만들기에 적합하다는 설명이다.

    김현일 대표는 “VLP를 활용한 인유두종바이러스(HPV) 백신에 대해 한 국내 기업과 기술이전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HPV 백신, 가격 우위로 공공백신 개발

    HPV는 인체 감염 시 자궁경부암을 일으킬 수 있는 바이러스다. 현재 백신 접종으로 예방할 수 있는 유일한 암이다. 하지만 고가의 접종 비용 때문에 개발도상국에서의 접종률은 낮은 편이다. 현재 MSD 및 GSK가 개발해 판매 중인 HPV용 VLP 백신은 2~3회 접종 시 약 35만~50만원의 비용이 든다.

    옵티팜은 10분의 1 가격의 HPV 백신을 만들기 위해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옵티팜은 생산 효율을 개선하는 방식으로 비용을 낮췄다. 개발도상국에서 비용 문제로 접종 못하는 사례가 없도록 공공백신으로 개발하겠다는 계획이다.

    옵티팜은 VLP 백신 제조를 위해 바이러스 외형을 만드는 데 필요한 유전자만을 분리해, 곤충 세포에서 발현시킨다. 회사가 개발한 생산 기술은 경쟁사들에 비해 더 낮은 가격으로 많은 단백질을 발현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현재 HPV 백신은 비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현재 논의 중인 기술이전을 마친 후 내년에 국내 임상 1·2a상에 진입할 예정이다. 최종 인허가 2025년을 목표하고 있다.
    사진=서범세 기자
    사진=서범세 기자
    동물 분야에서는 작년에 돼지써코바이러스감염증(PCV2) VLP 백신에 대해 녹십자수의약품에 기술이전했다.

    구제역 백신은 국내 바이오벤처인 큐라티스와 함께 개발 중이다. 옵티팜은 지난해 5월에 큐라티스와 코로나19 및 구제역 백신 개발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코로나19는 단백질 재조합 방식으로, 구제역은 VLP 방식으로 개발하기 위한 것이다.

    현재까지 나온 구제역 백신은 병원성 바이러스를 불활화시키는 방식이다. 불활화 백신은 상대적으로 면역반응이 낮아, 면역증강제인 ‘아주반트’를 부형제로 섞어 사용한다. 이 경우 돼지의 일부 고기가 식용이 불가능하게 변형이 되는 ‘이상육’ 현상이 일어날 수 있다. VLP 백신은 이러한 부작용을 피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현재는 큐라티스와 구제역 백신 관련 연구만 진행하고 있다. 최근 국내 임상 1상에 착수한 큐라티스의 메신저리보핵산(mRNA) 코로나19 백신과 옵티팜은 아무 관련이 없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이종장기는 옵티팜이 오랫동안 추진해온 숙원 사업이다. 의학용돼지인 ‘메디피그’를 형질전환시켜 인간에게 이식할 수 있는 췌도를 가진 개체로 분리할 수 있도록 개발하고 있다.

    메디피그는 무균 시설에서 사육한 돼지를 생물학 및 의학 연구용 및 동물로 제공하는 옵티팜의 브랜드다. 1년에 약 12억원의 매출이 발생한다. 감염병 등 질환 모델에 대한 사업화를 위한 연구도 진행 중이다.

    이지홀딩스그룹은 2007년도에 계열사인 메디피그코리아를 통해 의학용 돼지인 메디피그 사업을 처음 시작했다. 옵티팜은 2009년 메디피그코리아와 합병했다. 2012년에 형질전환팀이 조직되며 2013년부터 본격적인 이종장기 연구가 시작됐다.

    (3부로 이어집니다)

    박인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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