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청해부대 장병에 "송구한 마음…다시 거친 파도 헤쳐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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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청해부대, 세심히 못살펴 송구"
"다시 거친 파도 헤쳐가면 국민께 희망될 것"
"다시 거친 파도 헤쳐가면 국민께 희망될 것"
문재인 대통령은 23일 사상 초유의 '코로나 회군' 사태를 겪은 청해부대 34진 문무대왕함 장병들에게 "다시 거친 파도를 헤쳐가는 멋진 모습을 보여주신다면 국민들께 큰 희망이 될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청해부대는 대양을 무대로 우리 군의 위상을 드높였고,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켜 왔다"며 "가장 명예로운 부대이며 국민의 자부심이 됐다"고 적었다.
이어 "청해부대 부대원들이 건강하게 임무 수행을 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살피지 못했다"며 "걱정하실 가족들에게도 송구한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청해부대의 임무는 매우 막중하고 소중하다"며 "청해부대의 자부심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끝으로 "장병들도 힘을 내시기 바란다"며 "더욱 굳건해진 건강으로 고개를 높이 들고 다시 거친 파도를 헤쳐가는 멋진 모습을 보여주신다면 국민들께 큰 희망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청해부대 34진 문무대왕함 장병들은 아프리카 해역에서 파병 임무를 수행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 사태로 지난 21일 복귀했다.
이에 제1야당 국민의힘은 군 장병에 대한 정부의 백신 미접종 대응을 강도 높게 지적했다.
지난 18일 강민국 국민의힘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북한에 줄 백신은 있으면서 청해부대 장병들에게 줄 백신은 없었다는 것이냐"며 "밀폐된 군함은 코로나19에 극도로 취약할 수밖에 없다"고 비난했다.
강 대변인은 이어 "문 정부는 국가를 위해 위험한 환경에서 고군분투하는 청해부대 장병들에게 백신 하나 보내지 않았다"며 "정권 말 성과를 올릴 남북 이벤트에 집착하느라 정작 우리 장병들의 생명과 안전은 도외시한 것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이 같은 지적에 즉각 반박했다. 이소영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청해부대 34진 문무대왕함은 지난 2월 장병 백신 접종이 시작되기 전에 이미 출항했다"며 "그럼에도 백신 접종을 검토했지만, 백신 이상 반응 발생 시 응급상황 대처가 어렵고 초저온냉동고에 보관해야 하는 백신의 보관도 어려워 결국 보내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문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청해부대는 대양을 무대로 우리 군의 위상을 드높였고,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켜 왔다"며 "가장 명예로운 부대이며 국민의 자부심이 됐다"고 적었다.
이어 "청해부대 부대원들이 건강하게 임무 수행을 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살피지 못했다"며 "걱정하실 가족들에게도 송구한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청해부대의 임무는 매우 막중하고 소중하다"며 "청해부대의 자부심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끝으로 "장병들도 힘을 내시기 바란다"며 "더욱 굳건해진 건강으로 고개를 높이 들고 다시 거친 파도를 헤쳐가는 멋진 모습을 보여주신다면 국민들께 큰 희망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청해부대 34진 문무대왕함 장병들은 아프리카 해역에서 파병 임무를 수행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 사태로 지난 21일 복귀했다.
이에 제1야당 국민의힘은 군 장병에 대한 정부의 백신 미접종 대응을 강도 높게 지적했다.
지난 18일 강민국 국민의힘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북한에 줄 백신은 있으면서 청해부대 장병들에게 줄 백신은 없었다는 것이냐"며 "밀폐된 군함은 코로나19에 극도로 취약할 수밖에 없다"고 비난했다.
강 대변인은 이어 "문 정부는 국가를 위해 위험한 환경에서 고군분투하는 청해부대 장병들에게 백신 하나 보내지 않았다"며 "정권 말 성과를 올릴 남북 이벤트에 집착하느라 정작 우리 장병들의 생명과 안전은 도외시한 것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이 같은 지적에 즉각 반박했다. 이소영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청해부대 34진 문무대왕함은 지난 2월 장병 백신 접종이 시작되기 전에 이미 출항했다"며 "그럼에도 백신 접종을 검토했지만, 백신 이상 반응 발생 시 응급상황 대처가 어렵고 초저온냉동고에 보관해야 하는 백신의 보관도 어려워 결국 보내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