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난 계속되는데…수도권 신도시 인접지역 분양 노려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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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주거밀집지…뜨거운 '청약 열기'
상반기 전세 거래
1년 새 38% 급감
2011년 이후 최저
전세 급등·매물 품귀
갈 곳 없는 세입자들
"차라리 내집 마련"
저평가 지역에 '발길'
'파주 운정 증흥 2차'
20 대 1 넘는 경쟁률
남양주·인천 계양 등
신규 분양아파트 주목
상반기 전세 거래
1년 새 38% 급감
2011년 이후 최저
전세 급등·매물 품귀
갈 곳 없는 세입자들
"차라리 내집 마련"
저평가 지역에 '발길'
'파주 운정 증흥 2차'
20 대 1 넘는 경쟁률
남양주·인천 계양 등
신규 분양아파트 주목
교통, 학교 등 주거 인프라가 잘 갖춰진 수도권 신도시와 택지지구에서 주택 매수에 나서는 세입자들이 늘고 있다. 지난해 7월 31일 전·월세상한제와 계약갱신청구권제 등 새 주택임대차보호법이 시행된 후 전셋값이 계속 오르자 주택 매수로 눈을 돌린 것이다.
하지만 가격이 이미 많이 뛴 상황이어서 부담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신도시 등의 인접 지역 분양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상대적으로 집값이 저평가되거나 주거 환경 개선 여지가 크기 때문이다.
전국 전세 거래량이 급감한 이유는 지난해 7월 말 새 임대차법 시행 이후 시장에 공급되는 전세 물량 자체가 줄었기 때문이다. 전세를 내놓는 대신 실거주를 택한 집주인이 늘어나면서 전세 시장의 ‘수급 불균형’이 지속되고 있다. 보유세 부담이 커지면서 전세 대신 월세를 내놓는 집주인도 증가했다.
전세 물량이 줄면서 전셋값도 크게 올랐다. 주 거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는 1·2기 신도시 등 주거밀집지역에서는 급등세를 보였다. 전국 아파트 3.3㎡당 전셋값은 지난해 말 1089만원에서 지난달 말 1162만원으로 6.7% 뛰었다. 같은 기간 경기 파주 운정신도시(967만원→1069만원)가 10.55% 올랐다. 평촌신도시(1513만원→1656만원)와 중동신도시(1069만원→1160만원)는 각각 9.45%, 8.51% 상승률을 보였다. 운정신도시 A공인 관계자는 “도로와 공원 등 생활 편의시설이 풍부하고 교통 여건도 좋아져 전세 매물을 찾는 수요가 꾸준하다”고 말했다.
일부 세입자는 신도시 내 아파트 매수로 눈을 돌리고 있다. 전세보증금에 돈을 조금 더 보태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는 내 집 마련이 낫다는 판단에서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리서치본부장은 “전세 가격 폭등과 매물세 품귀 현상이 계속되면서 세입자가 매수 수요로 전환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집값이 저평가된 신도시 등 수도권 주거밀집지역에서 특히 두드러진다”고 했다.
다산신도시와 3기 신도시인 왕숙이 있는 남양주에서는 태영건설이 이달 다산진건지구 상업1-2블록에서 주거형 오피스텔과 상업시설로 구성된 ‘다산역 데시앙’을 선보인다. 지하 5층~지상 15층에 주거용 오피스텔 531실(전용 36~84㎡)과 상업시설로 구성된다. 다산신도시 내 처음으로 도입되는 프라이빗 풀(수영장) 등 입주민을 위한 고급 커뮤니티 시설을 설치한다. 단지 5분 거리에는 2023년 9월 개통 예정인 8호선 다산역이 있다. 한양도 하반기 중 남양주시 와부읍 도곡리 일원에서 ‘남양주도곡2 한양수자인’을 분양한다. 전용 39~84㎡로 구성된 이 단지는 908가구 규모다.
현대건설과 GS건설 컨소시엄은 3기 신도시인 인천 계양지구 인근에서 ‘힐스테이트 자이 계양’을 내놓는다. 계양1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을 통해 공급되는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34층, 15개 동, 2371가구(전용면적 39~84㎡)로 조성된다. 이 중 812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인천 지하철 1호선 작전역과 BRT(간선급행버스) 정류장이 가까운 편이다.
GS건설은 이달 고덕신도시와 가까운 평택시 영신도시개발지구 A3블록에서 ‘평택지제역 자이’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7층, 10개 동, 1052가구(전용 59~113㎡) 규모로 건립된다. 인근에 SRT(수서발고속철도)와 지하철 1호선 환승역인 평택지제역이 있다. 단지 서쪽으로 4만4000㎡ 규모의 근린공원도 조성될 예정이다.
장현주 기자 blacksea@hankyung.com
하지만 가격이 이미 많이 뛴 상황이어서 부담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신도시 등의 인접 지역 분양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상대적으로 집값이 저평가되거나 주거 환경 개선 여지가 크기 때문이다.
내 집 마련 나선 세입자 증가
25일 부동산114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전국의 전세 거래량은 18만6777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25만8895건)과 비교해 38.61% 감소했다. 집계가 시작된 2011년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이다.전국 전세 거래량이 급감한 이유는 지난해 7월 말 새 임대차법 시행 이후 시장에 공급되는 전세 물량 자체가 줄었기 때문이다. 전세를 내놓는 대신 실거주를 택한 집주인이 늘어나면서 전세 시장의 ‘수급 불균형’이 지속되고 있다. 보유세 부담이 커지면서 전세 대신 월세를 내놓는 집주인도 증가했다.
전세 물량이 줄면서 전셋값도 크게 올랐다. 주 거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는 1·2기 신도시 등 주거밀집지역에서는 급등세를 보였다. 전국 아파트 3.3㎡당 전셋값은 지난해 말 1089만원에서 지난달 말 1162만원으로 6.7% 뛰었다. 같은 기간 경기 파주 운정신도시(967만원→1069만원)가 10.55% 올랐다. 평촌신도시(1513만원→1656만원)와 중동신도시(1069만원→1160만원)는 각각 9.45%, 8.51% 상승률을 보였다. 운정신도시 A공인 관계자는 “도로와 공원 등 생활 편의시설이 풍부하고 교통 여건도 좋아져 전세 매물을 찾는 수요가 꾸준하다”고 말했다.
일부 세입자는 신도시 내 아파트 매수로 눈을 돌리고 있다. 전세보증금에 돈을 조금 더 보태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는 내 집 마련이 낫다는 판단에서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리서치본부장은 “전세 가격 폭등과 매물세 품귀 현상이 계속되면서 세입자가 매수 수요로 전환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집값이 저평가된 신도시 등 수도권 주거밀집지역에서 특히 두드러진다”고 했다.
신도시·택지지구 주변 분양 관심
전세난이 이어지면서 수도권 주거밀집지역에서 나오는 분양 단지에 대한 관심이 높다. 파주 운정신도시에서 공급하는 ‘파주 운정신도시 중흥S-클래스 2차’는 지난 6일 1순위 청약에서 △A9블록 평균 19.87 대 1 △A11블록 평균 23.53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당첨 가점도 치솟았다. A11블록 84A형 기타지역 당첨자 최고점이 74점이었다. 74점은 5인 가족(25점)이 15년 이상 무주택 기간(32점)을 유지하고, 청약통장 가입 기간이 15년(17점)을 넘어야 받을 수 있는 점수다.다산신도시와 3기 신도시인 왕숙이 있는 남양주에서는 태영건설이 이달 다산진건지구 상업1-2블록에서 주거형 오피스텔과 상업시설로 구성된 ‘다산역 데시앙’을 선보인다. 지하 5층~지상 15층에 주거용 오피스텔 531실(전용 36~84㎡)과 상업시설로 구성된다. 다산신도시 내 처음으로 도입되는 프라이빗 풀(수영장) 등 입주민을 위한 고급 커뮤니티 시설을 설치한다. 단지 5분 거리에는 2023년 9월 개통 예정인 8호선 다산역이 있다. 한양도 하반기 중 남양주시 와부읍 도곡리 일원에서 ‘남양주도곡2 한양수자인’을 분양한다. 전용 39~84㎡로 구성된 이 단지는 908가구 규모다.
현대건설과 GS건설 컨소시엄은 3기 신도시인 인천 계양지구 인근에서 ‘힐스테이트 자이 계양’을 내놓는다. 계양1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을 통해 공급되는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34층, 15개 동, 2371가구(전용면적 39~84㎡)로 조성된다. 이 중 812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인천 지하철 1호선 작전역과 BRT(간선급행버스) 정류장이 가까운 편이다.
GS건설은 이달 고덕신도시와 가까운 평택시 영신도시개발지구 A3블록에서 ‘평택지제역 자이’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7층, 10개 동, 1052가구(전용 59~113㎡) 규모로 건립된다. 인근에 SRT(수서발고속철도)와 지하철 1호선 환승역인 평택지제역이 있다. 단지 서쪽으로 4만4000㎡ 규모의 근린공원도 조성될 예정이다.
장현주 기자 blackse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