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중 "상임위 독식 족쇄 벗었다…언론·검찰개혁 본격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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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 원내대표는 25일 기자간담회에서 하반기 법제사법위원장 자리를 야당 몫으로 정하면서 개혁입법이 더뎌지는 것 아니냐는 것에 대해 "이번에 법사위를 (야당에) 주면서 안전장치는 다 마련했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상원 노릇, 상왕 노릇하던 법사위원장을 앞으로는 국회에서 찾기 어려울 것이라는 말씀을 자신있게 드린다"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까지 원 구성 협상이 완결되지 않은채 18개 상임위를 독식하고 있었는데 이제 그 독식구조 해소가 됐기에 더 자신있게 개혁정책을 풀어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상임위원장 재배분을 계기로 언론개혁, 검찰개혁 입법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고 여러차례 강조했다. 그는 "공정한 언론 생태계를 만들기 위한 언론개혁3법인 언론중재법, 미디어바우처법, 신문법도 추진에 속도를 내겠다. 사법개혁과 2단계 검찰개혁도 서두르겠다"고 했다. 구체적으론 "법원조직법, 군사법원법, 검찰청법, 형법 등 개정안에 대해 신속히 논의를 마무리하고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논의 중인 데이터기본법, 탄소중립기본법, 국가균형발전법 등도 중점 법안으로 언급했다.
민주당은 최근 정부로부터 문재인 정부 국정과제 중 아직 입법이 완료되지 않은 과제 리스트를 받아 각 상임위에 전달했다. 정권이 바뀌면 동력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은만큼 남은 기간 입법 드라이브를 건다는 계획이다. 국회와 법제처에 따르면 문재인 정부 국정과제 이행을 위해 계획한 법안 483건 중 319건(66.3%)를 국회에서 통과시켰다.
일부 민주당 당원들은 송영길 당 대표와 윤 원내대표 등 지도부에 전날 밤 문자폭탄을 날렸다. 내년 하반기 국회에서 법사위원장은 내준 데 대한 반발이었다. 한 당원은 윤 원내대표의 전화번호와 함께 그에게 보낸 "국민들과 당원들의 뜻을 무시하고 국짐당(국민의힘)과 야합하니 좋습니까. 당신은 다음 당내 경선 때 낙선운동 감"이라는 문자메시지를 온라인 커뮤니티에 인증하기도 했다. 다른 이용자들도 문자 인증샷을 보내며 동참했다.
고은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