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고] 코로나 극복, 휴가철 방역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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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속 폭염 '겹고통'
검사소 백신인력 확대 추진
이동 줄이고 휴가시기 분산해야
전해철 < 행정안전부 장관 >
검사소 백신인력 확대 추진
이동 줄이고 휴가시기 분산해야
전해철 < 행정안전부 장관 >
![[특별기고] 코로나 극복, 휴가철 방역에 달렸다](https://img.hankyung.com/photo/202107/07.25030486.1.jpg)
최근 방문한 접종센터와 선별진료소 등 방역 현장에선 또 다른 전쟁을 치르고 있었다. 방역 최전선에서 전신보호복을 착용한 이들은 폭염과도 맞서 싸워야 했다. 이들은 땀을 연신 흘리면서도 쉴 새 없이 움직였다. 최근 서울의 한 임시선별검사소에선 행정인력으로 지원 나온 공무원이 더위에 탈진해 실신하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헌신하고 있는 의료진을 현장에서 맞닥뜨리며 고맙고 미안한 마음이 커질 수밖에 없었다.
정부는 검사 수요 폭증에 대응하고 원활하고 신속한 백신 접종을 위해 인력 지원을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감염병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해 지방직 8·9급 공채시험을 최대 두 달 앞당겨, 이를 통해 채용된 간호·보건직 등을 올 8월 현장 배치할 예정이다. 아울러 백신 접종, 방역을 지원하기 위한 5만 명 규모의 희망근로 지원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희망근로 지원 사업을 통해 채용되는 인력은 지역백신접종센터에서 열 체크와 거동이 불편한 분을 돕는 업무를 할 예정이다. 하반기에도 지속되는 백신 접종과 주민 다중이용시설의 생활방역을 지원하기 위해 추가적으로 희망근로 지원 사업을 추진해 지역의 코로나19 극복에 힘을 보탤 계획이다.
코로나19 관련 자원봉사 활동 지원도 강화한다. 우선 17개 광역센터 및 206개 기초센터의 대다수 자원봉사센터를 ‘예방 접종 통합 지원 봉사단’ 체제로 전환하고 지역 내 자원봉사 유관 단체 등과 협력해 예방 접종을 지원할 방침이다. 지역별 인력 상황을 고려해 전국 264개 예방접종센터 중 140개 센터에 자원봉사자를 배치할 예정이다.
결국 코로나19를 완전히 극복하기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방역수칙을 국민 한 명 한 명이 일상생활에서 잘 지켜주는 것이다. 휴가철을 맞아 자칫 긴장이 느슨해진다면 국민의 희생과 고통이 더 길어질 수도 있다. 모두가 조금 더 힘내 함께 노력한다면 여름철 폭염 속에서 개인과 가정의 건강을 지키고 조속한 시일 내에 코로나19 상황도 나아질 것이라고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