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전 벌이던 윤석열-이준석 "직접 만나보니 대동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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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 "국민의힘 입당 수순"

이 대표는 서울 화양동의 한 치킨집에서 윤 전 총장과 회동한 뒤 기자들과 만나 “(오늘 회동을) 사자성어로 표현하면 ‘대동소이’”라며 “저희가 공통으로 이루고자 하는 바를 위해 나아갈 것”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도 오늘 만남의 의의를 잘 이해해 주실 것”이라며 “정권교체, 대한민국을 바로세우는 길에 저희가 같이할 일이 많다고 느꼈다”고 덧붙였다. 윤 전 총장도 “이제 제가 어떤 길을 선택해야 할지 그 결정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기본적으로 예측 가능해야 된다는 게 제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권교체를 위해 어떤 결단도 내려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치킨과 맥주를 곁들인 이날 만남은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약 100분간 진행됐다.
이 대표는 앞서 윤 전 총장 등 장외 야권 대선후보에 대해 “범야권은 조기에 단일대오로 대선을 치를 각오를 해야 한다”며 조기 입당을 재차 촉구했다. 정진석 의원 등 당내 친윤석열계 의원들과 이 문제로 한 차례 충돌한 이후 나온 소신 발언이어서 정치권의 주목을 받았다.
성상훈/좌동욱 기자 up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