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연이은 규제에…UBS "중국 투자 멈춰야 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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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BS 중국 투자 '선호'→'중립' 하향 조정
3분기에도 하락세 전망
3분기에도 하락세 전망

중국 주식시장이 최근 UBS와 블랙록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에 외면받고 있다고 26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이러한 이유로 UBS는 최근 중국 주식에 대한 투자 의견을 선호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중국 당국의 규제에 따른 오버행(대규모 매각 대기물량) 우려가 현실화할지 지켜보며 투자를 보류하겠다는 것이다. 마크 해펠레 UBS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지난 20일 보고서에서 "최근 빅테크 기업에 대한 규제 조치에 따라 중국 역외 주식에 대한 투자 의견을 중립으로 전환하고 있다"고 말했다.
블랙록 역시 기존의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최근 상하이와 선전 증시가 연일 하락세이며 홍콩 항셍지수도 규제 우려에 지난해 10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고공행진 중인 중국 A주(중국 본토 증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A주는 올해 상반기에만 외국인 순매수액이 전년 동기 대비 89% 증가한 2230억위안(약 39조6850억원)에 달할 정도로 호황을 맞이했다. 그러나 지난 2월부터 손실을 경험한 외국인들이 투자에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SCMP는 전했다.
맹진규 기자 mae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