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창현·권성동·유상범 의원 등 국민의힘 의원들이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당외 대선후보 입당 촉구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사진=뉴스1
윤창현·권성동·유상범 의원 등 국민의힘 의원들이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당외 대선후보 입당 촉구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사진=뉴스1
국민의힘 소속 의원 41명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입당을 촉구했다.

정진석·권성동·이양수 의원 등 이른바 당내 '친윤계' 의원들이 다수 참여했고, 이들은 26일 성명서를 내고 윤 전 총장과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등 당밖 주자들의 입당을 촉구했다.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성명 발표 기자회션에는 권성동 의원을 필두로 윤한홍·유상범·윤주경·윤창현·지성호 의원 등 6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정권의 탄압에 맞서 싸웠고, 국민의 큰 기대를 받고 있는 윤석열 예비후보의 국민의힘 입당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또 "김 전 부총리 등 국민의 기대를 받는 다른 주자들께도 호소드린다. 정권교체를 위한 가장 확실하고 효과적인 플랫폼에서 한바탕 축제 같은 경선을 벌여가자"고 강조했다.

이들은 윤 전 총장의 최근 발언을 인용해 "열 가지 중 아홉가지 생각이 달라도 한가지 생각, 정권교체로 나라를 정상화하고 국민이 진짜 주인인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을 같이 하는 모든 사람이 힘을 합쳐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권성동 의원은 기자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 항변은 윤석열 후보 지지가 아닌 입당 촉구 성명"이라면서 "가급적 빨리 입당해서 아루 당 경선플랫폼에서 자유롭게 활동하는 것이 윤 전 총장이나 당을 위해 바람직하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또 "(입당 시기는) 하루라도 빠르면 좋다. 11월 입당설은 (윤석열) 본인 입에서 나온 적도 없고, 그런 생각은 하지 않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윤석열 캠프에 참여한 국민의힘 인사들에 대해서는 "윤 전 총장의 입당이 확실시되기 때문에 참여한 것으로 안다"면서 "조기 입당을 설득하기 위해 함께한 것이라고 이해하는 게 옳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당원 한 사람으로서 자유로운 결정이기 때문에 계파로 보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계파 논란과는 선을 그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