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윤석열에 경고…"대선 불복 정치 선동 중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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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식적인 대통령 끌어들이기…진실 왜곡"
"국정비전과 정책으로 당당히 평가 받아라"
"국정비전과 정책으로 당당히 평가 받아라"
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사진)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게 "비정상적인 대통령 끌어들이기와 대선 불복 정치 선동을 중단하라"고 경고했다.
앞서 윤 전 총장은 김경수 경남도지사의 드루킹 댓글 여론조작 판결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이 여론조작을 지시하거나 관여했을 것이라는 주장은 지극히 상식적이다" "국정원 댓글사건보다 훨씬 대규모의, 캠프 차원 조직적 여론조작이 자행된 것이 최종 확인된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이 지사는 "전혀 상식적이지 않은 주장이다. 진실을 왜곡하는 궤변일 따름"이라면서 "드루킹 사건은 정부여당과 청와대의 포털 댓글조작 근절 의지에서 시작됐다"고 말했다.
그는 "야당 추천으로 출범한 허익범 특검의 공소장 어디에도 청와대 인사가 개입했다는 내용이 없음에도 대통령을 끌어들이느냐"면서 "만에 하나 대통령이 지시 혹은 관여했다면 여당이 경찰에 수사의뢰를 했겠느냐. 이런 자충수를 두겠느냐. 말이 안되는 주장"이라고 강조했다.
또 "지난 대선은 촛불혁명과 탄핵으로 치러졌다. 드루킹 일당의 포털 댓글조작으로 민심과 여론이 바뀌었다는 것은 지나친 비약이고, 엄동설한에 거리로 나섰던 1700만 주권자를 무시하는 발상"이라면서 "대선 불복의 밑자락을 깔아 문재인 정부의 정통성을 훼손하려는 정치적 선동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정치 이전에 사람으로서 예의를 갖추기 바란다"면서 "아무리 정치가 비정하다고 하지만 최소한 지켜야 할 인격과 예의가 있다. 지지율을 위해서라면 자신을 믿고 임명해준 대통령이라도 짓밟고 비난할 수 있다는 것은 도대체 어디서 배운 정치인가"라고 반문했다.
본인 지지율 하락을 막기 위한 극약처방으로 대통령 공격에 나선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는 주장이다.
그는 "수사의 대상은 아마도 윤 후보가 되지 않을까 싶다. 사위가 검찰총장으로 있을 때는 수사도 받지 않던 장모가 총장 사퇴 직후 법정구속됐다. 아내가 운영하는 전시기획사는 총장이 되자마자 후원사가 급증했다. 더 말하지 않겠다. 국민 상식에 무엇이 더 어긋나는 것이냐"고도 했다.
그러면서 "하루빨리 허황된 망상에서 헤어나기 바란다. 지지율 하락은 대통령을 공격해 막을 수 있는 게 아니다. 자극적인 말 몇 마디에 현혹될 국민이 아니다"면서 "지금이라도 국정비전과 정책으로 당당히 국민께 평가받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앞서 윤 전 총장은 김경수 경남도지사의 드루킹 댓글 여론조작 판결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이 여론조작을 지시하거나 관여했을 것이라는 주장은 지극히 상식적이다" "국정원 댓글사건보다 훨씬 대규모의, 캠프 차원 조직적 여론조작이 자행된 것이 최종 확인된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이 지사는 "전혀 상식적이지 않은 주장이다. 진실을 왜곡하는 궤변일 따름"이라면서 "드루킹 사건은 정부여당과 청와대의 포털 댓글조작 근절 의지에서 시작됐다"고 말했다.
그는 "야당 추천으로 출범한 허익범 특검의 공소장 어디에도 청와대 인사가 개입했다는 내용이 없음에도 대통령을 끌어들이느냐"면서 "만에 하나 대통령이 지시 혹은 관여했다면 여당이 경찰에 수사의뢰를 했겠느냐. 이런 자충수를 두겠느냐. 말이 안되는 주장"이라고 강조했다.
또 "지난 대선은 촛불혁명과 탄핵으로 치러졌다. 드루킹 일당의 포털 댓글조작으로 민심과 여론이 바뀌었다는 것은 지나친 비약이고, 엄동설한에 거리로 나섰던 1700만 주권자를 무시하는 발상"이라면서 "대선 불복의 밑자락을 깔아 문재인 정부의 정통성을 훼손하려는 정치적 선동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정치 이전에 사람으로서 예의를 갖추기 바란다"면서 "아무리 정치가 비정하다고 하지만 최소한 지켜야 할 인격과 예의가 있다. 지지율을 위해서라면 자신을 믿고 임명해준 대통령이라도 짓밟고 비난할 수 있다는 것은 도대체 어디서 배운 정치인가"라고 반문했다.
본인 지지율 하락을 막기 위한 극약처방으로 대통령 공격에 나선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는 주장이다.
그는 "수사의 대상은 아마도 윤 후보가 되지 않을까 싶다. 사위가 검찰총장으로 있을 때는 수사도 받지 않던 장모가 총장 사퇴 직후 법정구속됐다. 아내가 운영하는 전시기획사는 총장이 되자마자 후원사가 급증했다. 더 말하지 않겠다. 국민 상식에 무엇이 더 어긋나는 것이냐"고도 했다.
그러면서 "하루빨리 허황된 망상에서 헤어나기 바란다. 지지율 하락은 대통령을 공격해 막을 수 있는 게 아니다. 자극적인 말 몇 마디에 현혹될 국민이 아니다"면서 "지금이라도 국정비전과 정책으로 당당히 국민께 평가받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