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서울 강남구 보건소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별진료소가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뉴스1
26일 서울 강남구 보건소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별진료소가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뉴스1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26일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1056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날 동시간대 집계된 1082명보다 26명 적은 수치지만 지난주 월요일 동시간대 집계된 987명보다는 69명 많아 확산세는 여전하다.

오후 6시 기준 확진자는 지난 6일 1006명을 처음으로 1000명대로 올라섰고, 지난 20일부터는 일주일 연속 1442명→1287명→1342명→1314명→1234명→1082명→1056명을 기록하며, 1000명을 넘었다.

주요 집단감염 사례를 살펴보면 경기 광명시 자동차공장에서 종사자 1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경기 수원시 자동차부품 제조업 관련해서는 총 10명이 감염됐다.

또 충북 청주시 댄스학원과 충남 금산군 고등학교에서 각각 17명, 16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부산 진구 PC방에서는 12명, 경남 함양군 지인-가족 관련 10명이 각각 확진됐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아직 시간이 남은 만큼 27일 0시를 기준으로 발표되는 신규 확진자 수는 이보다 더 늘어 1300명 안팎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전날에는 오후 6시 이후 236명 늘었다.
대전 유성구 엑스포과학공원 임시선별진료소에서 한 시민이 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뉴스1
대전 유성구 엑스포과학공원 임시선별진료소에서 한 시민이 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뉴스1
최근 일주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1278명→1781명→1842명→1630명→1629명→1487명→1318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7일 1212명을 시작으로 20일 연속 네 자릿수를 기록했고, 27일로 21일째 네 자릿수 확진자를 이어가게 됐다.

한편, 이날 오후 6시 기준 확진자 중 690명(65.3%)은 수도권에서, 366명(34.7%)은 비수도권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시작된 4차 대유행이 최근 비수도권으로 확산, 전국화하는 양상이다.

시도별로는 경기 331명, 서울 301명, 경남 63명, 부산 62명, 대구 59명, 인천 58명, 대전 44명, 강원 40명, 충남 25명, 경북 21명, 광주·충북 각 13명, 전북 12명, 제주 6명, 전남 4명, 세종 3명, 울산 1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