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턱대고 넣었다가 10년 청약 못한다"…세종 '청약전쟁'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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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특별공급 접수…28일부터 1순위 청약 시작
전국 청약 가능한 세종시 '로또'
공무원 특별공급 폐지, 중대형 면적 많아 '기회'
청약 자격 따져야…재당첨 10년 제한 등은 주의해야
전국 청약 가능한 세종시 '로또'
공무원 특별공급 폐지, 중대형 면적 많아 '기회'
청약 자격 따져야…재당첨 10년 제한 등은 주의해야
전국민이 이목을 집중하고 있는 '세종자이 더 시티'의 청약일정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27일 특별공급을 받고 28일에는 1순위 청약일정이 진행된다. 이번 청약에 대해 업계 안팎에서는 8만개의 청약 통장이 몰릴 것이라고 보고 있다. 전문가가 예측한 평균 경쟁률은 최대 80대 1 정도다.
세종시의 청약 제도 변경으로 공무원 특별공급이 폐지되면서 일반에게 돌아가는 물량이 늘었고, 중대형 면적이 대거 포진돼 가점 말고 추첨으로도 세종시에 들어갈 수 있는 기회가 열렸다. 이미 현장에서는 며칠째 관련 문의 전화가 폭주하고 있고, 유튜브로 공개된 영상의 조회수는 10만회를 넘었다.
다만 이 아파트는 투기과열지구 및 청약과열지역에서 공급하는 분양가 상한제 적용주택이다. 당첨자로 선정시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에 따라 10년간 재당첨 제한을 적용받게 된다. 기존 주택 당첨으로 인해 재당첨 제한 기간 내에 있거나, 그 세대에 속한 자도 청약이 불가능하다.
예비 청약자들이 이 단지를 주목하는 이유는 세종시의 특수성 때문이다. 세종시는 전국구 청약이 가능한 곳이다. 전체 물량의 50%는 해당 지역(세종시 1년 이상 거주)에 우선적으로, 나머지 50%는 기타 지역으로 공급된다. 기타 지역은 별도의 거주지 조건이 없어 전국에서 청약할 수 있다.
청약 제도가 개편되고 처음으로 공급되는 단지라는 점도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다. 지난 5일 주택 공급에 관한 규칙이 일부 개정돼 세종시 이전 기관 종사자가 대상인 주택 특별공급 제도(이전기관 종사자 특별공급)가 폐지됐다. 이에 전체 공급 물량의 40%로 배정됐던 이전기관 종사자 대상 물량이 일반공급 물량으로 전환됐다. 50%가 추점제로 배정되는 '전용 85㎡ 초과 타입'이 전체 분양 물량의 80%에 달하는 점, 분양가 상한제 적용으로 가격이 합리적이라는 점(평균 분양가격 상한 금액 1257만원), 실거주 의무가 없어 준공 후 전세를 줄 수 있다는 점(다만 중도금 대출을 실행 시 6개월 내 전입신고 필요) 등은 예비 청약자들의 기대감을 더욱 끌어올리고 있다.
부동산 커뮤니티 등에서도 관심이 쏟아진다. '처음 청약해보는데 세종자이 더 시티 질문드립니다', '청약 주의사항은 뭐가 있나요?', '어떤 타입 선택해야 하나요?' 등 예비 청약자들이 궁금증을 쏟아내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청약에 8만개의 통장이 몰릴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2월 진행된 세종 리첸시아파밀리에(H2, H3블록)의 경우 일반분양 배정물량 390가구 모집에 총 7만1464명이 몰렸다.
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세종자이 더 시티가 관심이 높은만큼 그간 세종에서 진행됐던 단지들에 비해 다소 많은 8만개가량의 청약통장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평균 경쟁률은 최대 80대 1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사실상 방문이 불가능한 현장에서도 뜨거운 분위기가 그대로 느껴진다. GS건설 분양 관계자는 "분양 현장에서는 하루 평균 1000통 이상의 전화가 걸려오고 있다"며 "유튜브 라이브 방송 동시 접속자 수가 1만여 명을 넘어서는 등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고 설명했다.
세종시 거주 기간이 1년 이상이면 해당 지역 1순위 청약을, 거주 기간이 1년 미만인 세대나 다른 지역 거주자는 기타 지역 1순위 청약이 가능하다.
청약 가점이 높다면 문제가 되지 않겠지만 가점이 낮아 추첨제를 노려야 하는 상황이라면 또 다른 전략이 필요하다. 세종자이 더 시티는 전용 84·101·105·106·115·117·118㎡ 등 면적별로만 21개다. 여기에 테라스하우스, 펜트하우스 등 '특화설계'가 들어가 총 44개 타입이다.
입주자 모집공고를 살펴보면 1가구만 공급되는 타입이 있는데 이 경우는 가점제로만 운영돼 피해야한다. 대표적으로 전용 93㎡B·106㎡·108㎡P2·109㎡B·114㎡DP·117㎡P 등이다. 대신 공급이 많은 타입(8가구 이상)을 노리면 그나마 가능성은 올라간다.
한 청약 전문가는 "세종자이 더 시티는 입지분석보다는 당첨전략이 중요하기 때문에 타입별 배정 물량을 참고해 청약을 넣어야 할 것"이라며 "타입이 많아 경쟁률이 분산되기는 하겠지만 전체적으로는 역대급 가점의 통장이 들어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관심이 많은 단지이지만 무조건 청약을 넣어서도 안된다. △재당첨 제한 10년 △4년간 전매 금지(특공의 경우 5년) △1주택자의 경우 당첨 주택 입주 가능일로부터 6개월 이내 기존 주택 처분 △분양권·입주권 소유자 청약 불가 등 제약 요소들이 있어서다
세종자이 더 시티가 들어서는 세종 행정중심복합도시 6생활권 및 6-3생활권은 첨단산업기능이 계획된 지역이다. 주변에 오가낭뜰 근린공원, 세종필드GC 등이 있어 녹지 환경이 풍부하고, 간선급행버스(BRT) 해밀리 정류장이 있어 세종로와 세종 행정중심복합도시를 가로지르는 한누리대로 이용도 수월하다. 단지 바로 앞에는 초등학교와 유치원이 들어설 예정이고, 중·고교는 도보로 통학이 가능하다. 입주는 2024년 7월 예정이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세종시의 청약 제도 변경으로 공무원 특별공급이 폐지되면서 일반에게 돌아가는 물량이 늘었고, 중대형 면적이 대거 포진돼 가점 말고 추첨으로도 세종시에 들어갈 수 있는 기회가 열렸다. 이미 현장에서는 며칠째 관련 문의 전화가 폭주하고 있고, 유튜브로 공개된 영상의 조회수는 10만회를 넘었다.
다만 이 아파트는 투기과열지구 및 청약과열지역에서 공급하는 분양가 상한제 적용주택이다. 당첨자로 선정시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에 따라 10년간 재당첨 제한을 적용받게 된다. 기존 주택 당첨으로 인해 재당첨 제한 기간 내에 있거나, 그 세대에 속한 자도 청약이 불가능하다.
특공서 검증된 경쟁률…"전화통 불났다"
27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세종자이 더 시티는 이날 신혼부부, 기관추천 등 244가구에 대한 특별공급 물량에 대한 청약 접수를 시작으로, 28일에는 1106가구에 대한 1순위 청약을 진행한다.예비 청약자들이 이 단지를 주목하는 이유는 세종시의 특수성 때문이다. 세종시는 전국구 청약이 가능한 곳이다. 전체 물량의 50%는 해당 지역(세종시 1년 이상 거주)에 우선적으로, 나머지 50%는 기타 지역으로 공급된다. 기타 지역은 별도의 거주지 조건이 없어 전국에서 청약할 수 있다.
청약 제도가 개편되고 처음으로 공급되는 단지라는 점도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다. 지난 5일 주택 공급에 관한 규칙이 일부 개정돼 세종시 이전 기관 종사자가 대상인 주택 특별공급 제도(이전기관 종사자 특별공급)가 폐지됐다. 이에 전체 공급 물량의 40%로 배정됐던 이전기관 종사자 대상 물량이 일반공급 물량으로 전환됐다. 50%가 추점제로 배정되는 '전용 85㎡ 초과 타입'이 전체 분양 물량의 80%에 달하는 점, 분양가 상한제 적용으로 가격이 합리적이라는 점(평균 분양가격 상한 금액 1257만원), 실거주 의무가 없어 준공 후 전세를 줄 수 있다는 점(다만 중도금 대출을 실행 시 6개월 내 전입신고 필요) 등은 예비 청약자들의 기대감을 더욱 끌어올리고 있다.
부동산 커뮤니티 등에서도 관심이 쏟아진다. '처음 청약해보는데 세종자이 더 시티 질문드립니다', '청약 주의사항은 뭐가 있나요?', '어떤 타입 선택해야 하나요?' 등 예비 청약자들이 궁금증을 쏟아내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청약에 8만개의 통장이 몰릴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2월 진행된 세종 리첸시아파밀리에(H2, H3블록)의 경우 일반분양 배정물량 390가구 모집에 총 7만1464명이 몰렸다.
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세종자이 더 시티가 관심이 높은만큼 그간 세종에서 진행됐던 단지들에 비해 다소 많은 8만개가량의 청약통장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평균 경쟁률은 최대 80대 1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사실상 방문이 불가능한 현장에서도 뜨거운 분위기가 그대로 느껴진다. GS건설 분양 관계자는 "분양 현장에서는 하루 평균 1000통 이상의 전화가 걸려오고 있다"며 "유튜브 라이브 방송 동시 접속자 수가 1만여 명을 넘어서는 등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고 설명했다.
조금이라도 당첨 확률 높이려면?
기회는 많다지만, 청약이 가능한지를 꼼꼼히 따질 필요가 있다. 1순위를 노리고 있다면 대상자인지 확인이 필요하다. 세종시는 투기과열지구라 세대주여야 청약이 가능하다. 또 세대주와 세대원 모두를 포함해 무주택 혹은 1주택만 소유하고 있어야 한다. 과거 5년 내 세대주, 세대원 모두가 다른 주택에 당첨된 사실도 없어야 한다. 청약통장 가입 기간은 지난 16일까지 만 24개월을 채워야 한다.세종시 거주 기간이 1년 이상이면 해당 지역 1순위 청약을, 거주 기간이 1년 미만인 세대나 다른 지역 거주자는 기타 지역 1순위 청약이 가능하다.
청약 가점이 높다면 문제가 되지 않겠지만 가점이 낮아 추첨제를 노려야 하는 상황이라면 또 다른 전략이 필요하다. 세종자이 더 시티는 전용 84·101·105·106·115·117·118㎡ 등 면적별로만 21개다. 여기에 테라스하우스, 펜트하우스 등 '특화설계'가 들어가 총 44개 타입이다.
입주자 모집공고를 살펴보면 1가구만 공급되는 타입이 있는데 이 경우는 가점제로만 운영돼 피해야한다. 대표적으로 전용 93㎡B·106㎡·108㎡P2·109㎡B·114㎡DP·117㎡P 등이다. 대신 공급이 많은 타입(8가구 이상)을 노리면 그나마 가능성은 올라간다.
한 청약 전문가는 "세종자이 더 시티는 입지분석보다는 당첨전략이 중요하기 때문에 타입별 배정 물량을 참고해 청약을 넣어야 할 것"이라며 "타입이 많아 경쟁률이 분산되기는 하겠지만 전체적으로는 역대급 가점의 통장이 들어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관심이 많은 단지이지만 무조건 청약을 넣어서도 안된다. △재당첨 제한 10년 △4년간 전매 금지(특공의 경우 5년) △1주택자의 경우 당첨 주택 입주 가능일로부터 6개월 이내 기존 주택 처분 △분양권·입주권 소유자 청약 불가 등 제약 요소들이 있어서다
세종자이 더 시티가 들어서는 세종 행정중심복합도시 6생활권 및 6-3생활권은 첨단산업기능이 계획된 지역이다. 주변에 오가낭뜰 근린공원, 세종필드GC 등이 있어 녹지 환경이 풍부하고, 간선급행버스(BRT) 해밀리 정류장이 있어 세종로와 세종 행정중심복합도시를 가로지르는 한누리대로 이용도 수월하다. 단지 바로 앞에는 초등학교와 유치원이 들어설 예정이고, 중·고교는 도보로 통학이 가능하다. 입주는 2024년 7월 예정이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