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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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6일 후원금 모금 첫날 약 20억원을 끌어모았다.

이는 앞서 여권 유력 대권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하루 만에 10억원을 모은 것보다 2배 빠른 속도며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의 하루 2억 원에 비해서도 압도적인 속도다.

‘윤석열 후원회’는 후원금 모집 시작 하루만인 26일 오후 8시 15분 마지막 입금을 끝으로 총 25억 6,545만원의 후원금 모집을 완료했다.

전체 후원자 수는 21,279명으로 이 중 20,147명(94.7%)이 10만 원 이하 소액 후원자로 집계됐다.

황준국 후원회장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임에도 대통령 선거 역사상 가장 빠르게 후원금이 모였다”며 “소액후원금들이 전국에서 초 단위로 입금되었고, 마감 이후에도 후원금 문의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은 "기록적인 모금이 이루어진 상황을 보니 정권교체를 염원하는 국민의 열망이 표출된 결과가 아닐까 생각이 든다"면서 "마음을 보태주신 국민들과 함께 상식이 통용되는 공정한 대한민국을 꼭 만들겠다"며 감사인사를 전했다.

윤석열 후원회는 지난 25일 홈페이지를 통해 계좌번호를 공개하고 공고를 통해 26일부터 모금활동을 시작했다. 홈페이지, 페이스북 등 온라인 홍보만 했음에도 모금 첫날 한도액을 채우는 놀라운 결과를 냈다.

최근 일부 여론조사에서 윤 전 총장의 지지율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이와 관련 후원회 측은 "미국의 경우, 여론조사 지표보다 후원금 모금을 더 중요한 민심의 척도로 평가한다"고 전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