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유럽·동남·서남 아시아 물류 사업 순항중
부산항만공사 미주 물류사업 개척 나선다
부산항을 관리하는 부산항만공사(BPA)가 해외시장 진출 범위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BPA는 미국 동부 조지아주 사바나항에 물류사업 진출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타진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이를 위해 최근 조지아주 서울사무소 측과 접촉한 데 이어 현지 대표부를 통해 미국 동부 연안에 진출한 국내 기업들과 공동으로 물류사업 추진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BPA 관계자는 "조지아주 물류 사업과 관련해 다양한 가능성을 두드려보고 있다"고 말했다.

BPA는 유럽과 동남·서남 아시아 지역 물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부산항만공사 미주 물류사업 개척 나선다
유럽의 관문항 격인 네덜란드 로테르담항 마스블락테 지역에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 3만㎡ 규모의 물류센터를 짓고 있다.

이 물류센터는 내년 1월 본격 개장할 예정이다.

스페인 바르셀로나항에서는 현지 항만공사와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배후부지에 있는 물류센터를 빌려 국내외 업체에 운영을 위탁하기로 했다.

인도네시아 동부자바주 프로볼링고항에서도 현지 물류 기업인 PK,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와 합작법인을 설립했다.

배후부지에 1만2㎡ 규모 창고와 야드 1만3천㎡를 갖춘 보세창고를 건립해 운영할 계획이다.

BPA는 또 인도 최대 민간 항만기업인 아다니(Adani) 그룹이 소유한 현지 컨테이너 터미널의 지분을 인수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태국항만공사와는 신규 협력사업 발굴을 위한 공동 연구에 착수했다.

베트남 호찌민항에 곡물 터미널을 건립, 운영하는 방안도 구체적으로 논의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