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이다빈, 1초 남기고 '역전 발차기'…세계1위 꺾고 결승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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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도쿄올림픽 태권도 여자 67kg급에 출전한 이다빈(25·서울시청)이 극적인 역전승으로 세계랭킹 1위를 누르고 결승에 진출했다.
이다빈은 이날 일본 지바 마쿠하리 메세홀에서 벌어진 도쿄올림픽 태권도 여자 67㎏ 초과급 준결승전에서 비잉카 워크덴(30·영국)과 맞붙었다. 워크덴은 2016 리우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땄고 현재는 랭킹 1위인 선수다.
경기는 치열했다. 이다빈은 1라운드 워크덴의 감점으로 앞서갔지만 2라운드에서 동점을 허용했다. 3라운드에서는 헤드킥을 맞추며 앞섰지만 이내 팽팽한 경기가 이어지며 승부 향배를 알 수 없게 됐다. 1점이 아쉬운 상황에서 양측 감독의 비디오 리플레이 요청도 빗발쳤다.
남은 시간이 얼마 없는 상황에서 워크덴이 점수를 따내며 2점 앞서갔지만 절체절명의 순간, 이다빈은 경기 종료 1초를 남겨두고 회심의 헤드킥을 성공시켰다. 이 역전 발차기와 함께 경기장에는 버저비터가 울렸다. 최종 점수 25대 24. 이다빈의 극적 승리였다.
이다빈은 2014년 인천·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2연패를 이뤘고, 2019년 맨체스터 세계선수권대회와 2016년 마닐라 아시아선수권대회 73㎏급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올림픽 금메달을 따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이다빈은 이날 일본 지바 마쿠하리 메세홀에서 벌어진 도쿄올림픽 태권도 여자 67㎏ 초과급 준결승전에서 비잉카 워크덴(30·영국)과 맞붙었다. 워크덴은 2016 리우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땄고 현재는 랭킹 1위인 선수다.
경기는 치열했다. 이다빈은 1라운드 워크덴의 감점으로 앞서갔지만 2라운드에서 동점을 허용했다. 3라운드에서는 헤드킥을 맞추며 앞섰지만 이내 팽팽한 경기가 이어지며 승부 향배를 알 수 없게 됐다. 1점이 아쉬운 상황에서 양측 감독의 비디오 리플레이 요청도 빗발쳤다.
남은 시간이 얼마 없는 상황에서 워크덴이 점수를 따내며 2점 앞서갔지만 절체절명의 순간, 이다빈은 경기 종료 1초를 남겨두고 회심의 헤드킥을 성공시켰다. 이 역전 발차기와 함께 경기장에는 버저비터가 울렸다. 최종 점수 25대 24. 이다빈의 극적 승리였다.
이다빈은 2014년 인천·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2연패를 이뤘고, 2019년 맨체스터 세계선수권대회와 2016년 마닐라 아시아선수권대회 73㎏급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올림픽 금메달을 따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