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애플의 아이폰12 프로맥스와 아이폰12 미니가 공식 출시한 20일 오전 서울 강남구 가로수길 애플스토어에 아이폰을 구입하러 온 고객들로 북적이고 있다/사진=뉴스1
지난해 11월 애플의 아이폰12 프로맥스와 아이폰12 미니가 공식 출시한 20일 오전 서울 강남구 가로수길 애플스토어에 아이폰을 구입하러 온 고객들로 북적이고 있다/사진=뉴스1
LG전자 가전 판매 매장인 LG베스트샵에서 애플의 아이폰 판매가 시작된다.

동반성장위원회는 최근 전국이동통신유통협회, LG베스트샵 운영사 하이프라자와 '통신기기 판매업의 대·중소기업 상생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LG전자가 휴대전화 사업 철수 후 아이폰 판매를 검토하자 이동통신 유통점들이 반발하면서 상생협력 방안을 논의한 끝에 나왔다. LG베스트샵에서의 아이폰 판매는 다음달 중순 정도부터 시작될 것으로 알려졌다.

하이프라자는 타사 휴대전화 등을 판매하되 중소기업 사업영역 보호 및 시장 상황을 고려해 판매를 단계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애플이 국내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국내 LG베스트샵은 400여곳이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동통신 대리점이나 애플 스토어에서만 자사 제품을 판매했던 애플로서는 한국에서의 유통망을 추가 확보했기 때문에 점유율 확대에 유리해졌다.

김종용 하이프라자 대표는 "상생협약을 계기로 국내 통신기기 시장의 건전한 발전과 고객 만족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용걸 전국이동통신유통협회장도 "대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통신기기 유통시장의 건전성 확보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