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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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공급이 지연된 모더나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물량 중 상당 부분이 다음 주에 들어온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28일 온라인 정례 브리핑에서 모더나 백신 공급 차질과 관련해 "모더나사는 연기 물량의 상당 부분을 다음 주에 우선 공급하고 8월 물량도 차질 없이 공급하겠다고 우리 정부와 협의했다"고 말했다.

화상으로 진행된 이번 협의는 모더나 측의 7월 공급 물량 연기 통보에 따라 이후의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우리 정부의 요청으로 마련된 것이다.

손 반장은 다만 "세부적인 공급 물량과 도입 날짜 등에 대해서는 현재 후속 실무협의를 하고 있고 또 비밀 유지협약의 대상 여부에 대해서도 논의를 하고 있는 중이라 현재로서는 공개가 어렵다"며 "진전된 사항이 있을 경우 발표하겠다"고 설명했다.

백신 접종 일정과 관련해선 현재 50대 접종계획은 변경할 필요가 없어 사전 예약을 통해 확정한 접종 날짜대로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손 반장은 "18세부터 40대 일반 국민에 대해서도 8월부터 9월까지 1차 접종을 끝내겠다는 계획에 변함이 없다"며 "세부적인 예약과 접종 일정에 대해서는 이번 금요일(30일)에 종합적으로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모더나와 연내 총 4000만회(2000만명)분의 백신을 받기로 구매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이 중 7월에 공급될 예정이던 물량 일부가 8월로 늦춰지면서 만 55∼59세 등의 접종 백신이 모더나에서 화이자로 바뀌는 등 일부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