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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팀 쿡 CEO "반도체 부족 사태, 아이폰 생산 영향 줄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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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운임 비용 상승 등 다양한 압박이 수익성 훼손"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반도체 부족 사태가 맥 컴퓨터와 아이패드에 주로 영향을 미쳤다"며 "오는 3분기까지는 (반도체 부족) 여파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팀 쿡 CEO는 27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반도체 부족이 맥과 아이패드 공급에 주로 영향을 미쳤다"며 "약 30억~40억달러 수준의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그 정도까지 이르지는 않았다"라고 말했다. 다만 반도체 부족 현상이 지속될 경우 3분기 아이폰과 아이패드 생산량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팀 쿡 CEO는 반도체 부족 사태가 3분기 애플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정확한 수치를 제시하지 않았지만 이전 분기보다는 타격이 클 것으로 내다봤다. 루카 마에스트리 애플 최고재무책임자(CFO)도 "2분기보다 3분기가 (반도체 부족으로 인한 타격) 규모가 더 클 것"이라고 밝혔다.

    팀 쿡 CEO는 "(수출)운임 비용이 높다고 생각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반도체 부족 뿐만아니라 운임 비용 상승 등 다양한 압박이 애플의 수익성 훼손에 영향을 끼칠 것이란 염려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장기적으로 애플의 서비스 사업도 규제 위험에 직면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로이터통신은 "애플이 현재 앱 스토어에서 사업을 하는 개발자에게 15~30%의 수수료를 부과하고 애플의 결제 시스템을 사용하도록 강요했다는 이유로 미국과 유럽 규제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미 의회에서는 애플의 영향력을 축소시킬 법률 제정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애플은 전날 실적 발표를 통해 올 2분기 814억1000만달러(약 94조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6% 급증한 것으로 시장 예상치(733억달러)를 훌쩍 웃도는 수치다.

    그 중 아이폰 관련 매출액은 395억7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9.78% 증가했다. 서비스(33%), 맥 컴퓨터(16%), 아이패드(12%) 등의 매출액 역시 일제히 늘었다.
    애플 로고 [사진=연합뉴스]
    애플 로고 [사진=연합뉴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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