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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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2분기 상업용부동산 가운데 오피스의 투자수익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임대수익은 줄었지만, 시장에 풍부한 유동성과 저금리 기조에 따른 투자수요가 유입되면서 자산가치가 오르면서다.

17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분기 상업용부동산 임대동향조사에 따르면 올 2분기 상업용부동산 투자수익률을 살펴보면 오피스의 3개월 투자수익률이 2.15%로 전분기(2.04%)보다 0.11%포인트 늘어났다. 집합상가의 투자수익률이 1.78%, 중대형상가가 1.75%, 소규모 상가 1.56% 등의 순이었다.

소득수익률은 집합상가가 1.04%로 가장 높았고, 오피스(0.99%), 중대형상가(0.87%), 소규모상가(0.83%) 순이었다. 자본수익률은 오피스(1.16%), 중대형상가(0.88%), 집합상가(0.74%), 소규모상가(0.76%) 등이다. 투자수익률은 임대료 등의 소득수익률과 자산가치의 변동을 나타내는 자본수익률을 합산해 산출한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지속하면서 임대수익이 줄어들어 소득수익률이 하락했지만 풍부한 유동성과 저금리 기조에 투자수요가 유입되면서 자산가치가 상승, 모든 유형에서 투자수익률이 전분기보다 상승했다"고 했다.
올 2분기 오피스 투자수익률 가장 높아…공실률 여전
다만 공실률은 지난 분기와 비슷하거나 오히려 소폭 늘어났다.

올 2분기 공실률은 중대형 상가가 13.1%로 가장 높았다. 오피스가 11.1%, 소규모 상가가 6.4%다. 중대형상가는 전분기보다 공실률이 0.1%포인트 증가했고, 오피스와 소규모상가는 전분기와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중대형상가의 경우 울산과 세종, 경북 등이 전국 평균(13.1%)보다 높은 공실률을 보였고, 오피스는 충북과 강원, 전남 등의 공실률이 전국 평균(11.1%)보다 높았다.

상가는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속하면서 경영이 악화해 폐업이 늘었고, 새로운 임차 수요가 감소했다는 설명이다. 오피스는 상가에 비해 코로나19 영향이 비교적 적다. 서울에서는 안정적인 임차시장이 유지됐고, 지방 노후오피스를 중심으로 공실이 다소 증가했다는 게 부동산원의 설명이다.
상업용부동산 공실률. 사진=한국부동산원
상업용부동산 공실률. 사진=한국부동산원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