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자 수가 1896명을 기록한 28일 서울 관악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위해 길게 줄지어 서 있다. /사진=연합뉴스
신규 확진자 수가 1896명을 기록한 28일 서울 관악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위해 길게 줄지어 서 있다. /사진=연합뉴스
28일 자정 기준으로 집계된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896명을 기록하며 역대 최다치를 경신한 가운데 이날 오후 6시 집계된 신규 확진자가 1300명을 넘어섰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에서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1319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날 동시간대 집계된 1464명보다 145명 적은 수치다.

오후 6시 기준 확진자는 지난 6일 1006명을 시작으로 1000명대에 올라섰고, 지난 20일부터는 일별로 1442명→1287명→1342명→1314명→1234명→1082명→1056명→1464명→1319명을 기록하며 9일 연속 1000명을 넘었다.

최근 집단감염 사례를 살펴보면 경기 성남의 직업기술학원에서 1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안산 자동차 부품제조업체 관련 총 15명이 확진됐다.

또 대구 중구의 한 외국인 식료품점 관련해서는 총 28명, 경남 창원의 제조공장에서도 종사자 19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아직 시간이 남은 만큼 29일 0시를 기준으로 발표되는 신규 확진자는 이보다 더 늘어 최소 1600명대, 많게는 1700명대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전날에는 오후 6시 이후 432명이 늘어 최종 1896명으로 마감됐다.
 28일 서울 동작구 보건소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검체 채취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뉴스1
28일 서울 동작구 보건소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검체 채취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뉴스1
최근 일주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1842명→1630명→1629명→1487명→1318명→1365명→1896명으로 집계돼 직전 최다 기록인 지난 22일 1842명은 엿새 만에 깨졌다.

하루 확진자수는 지난 7일 1212명부터 이날까지 22일 연속 네 자릿수를 이어갔고, 29일로 23일째가 된다.

한편, 오후 6시 기준 확진자 중 898명(68.1%)은 수도권, 421명(31.9%)은 비수도권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시작된 '4차 대유행'이 비수도권으로까지 확산하는 모양새다.

시도별로는 서울 414명, 경기 396명, 인천 88명, 부산 76명, 경남 64명, 대구 45명, 대전 38명, 충남 37명, 강원 34명, 충북 29명, 광주·경북 각 21명, 제주 19명, 전북 17명, 울산·전남 각 10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세종에서는 아직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