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만점 활약' 이동준 "골 없어 아쉽지만…팀 승리에 도움은 됐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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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10분 PK 획득…전반 39분엔 상대 퇴장 유도
특별취재단 = "공격수라면 득점 욕심이 있어야 하는 데 오늘은 그게 아쉽네요.
그래도 팀에 도움이 돼서 만족합니다.
"
김학범호의 '스피드 레이서' 이동준(24·울산 현대)이 100%의 존재감을 발휘하며 한국의 올림픽 남자축구 8강 진출에 앞장섰다.
이동준은 28일 일본 요코하마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온두라스와 2020 도쿄올림픽 남자축구 조별리그 B조 최종 3차전에서 2선 오른쪽 날개로 선발 출전해 한국의 6-0 완승에 크게 힘을 보탰다.
이로써 뉴질랜드와 1차전 패배 후 루마니아, 온두라스를 연달아 격파한 한국은 B조 1위(승점 6)로 8강에 올랐다.
이동준은 이날 득점포를 가동하지 않고서도 공격을 주도하며 완벽히 제 역할을 해냈다.
한국은 경기 초반부터 상대를 강하게 압박하고 나섰는데, 그 중심에 선 이동준이 오른쪽 측면을 종횡무진 누볐다.
전반 1분부터 돌파는 시작됐다.
김진야의 패스를 받은 이동준이 온두라스의 페널티 지역으로 쇄도해 왼발 슛을 시도한 게 상대 수비수에게 막혔으나, 초장부터 상대를 긴장하게 했다.
전반 10분에는 한국의 결승골 발판을 마련했다.
이동준이 오른쪽 측면에서 중앙으로 돌파하는 과정에서 온두라스 웨슬리 데카스의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키커로 나선 황의조가 전반 12분 오른발로 선제골을 터트렸다.
이후에도 쉬지 않고 상대 수비를 흔든 이동준은 전반 39분에는 상대의 퇴장까지 유도했다.
페널티 아크 오른쪽 부근에서 볼 경합을 하던 중 온두라스의 카를로스 멜렌데스가 그의 몸을 끌어당겼고, 이미 경고를 받았던 멜렌데스는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다.
전반 '만점 활약'을 펼친 이동준은 후반 시작과 함께 엄원상과 교체돼 벤치로 물러났고, 수적 우세를 업은 한국은 후반에도 3골을 몰아쳐 6골 차 승리를 매조졌다.
이동준은 김학범호의 분위기를 바꾼 루마니아와 2차전(4-0 승)에서도 전반 27분 상대의 자책골을 유도한 바 있다.
중원에서 공을 이어받은 그가 재빠른 쇄도 후 오른쪽 측면에서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고, 루마니아의 마리우스 마린이 이를 저지하려다 자책골을 기록했다.
조별리그에서 득점은 없었지만, 원톱 스트라이커인 황의조가 터지지 않는 동안 뒤를 든든히 받쳤다.
이동준은 이번 올림픽 본선행을 이끈, 김학범호의 핵심 멤버다.
도쿄행 티켓이 걸려 있던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에서는 조별리그에서 두 골을 넣는 등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남자 23세 이하(U-23) 대표팀에서 18경기에 출전해 7골을 넣었다.
경쟁이 치열하기로 유명한 김학범호의 2선 싸움에서 끝까지 살아남은 이동준은 올림픽 본선에서도 자신감 넘치는 플레이로 김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
기분 좋은 대승을 거둔 한국은 이제 31일 A조 2위와 8강전을 치른다.
김학범호의 목표는 2012 런던 대회 동메달을 넘어서는 역대 최고 성적이다.
경기가 끝난 뒤 이동준은 "오늘 경기가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함께 임했다.
(조별리그이지만)16강전이라고 생각하고 간절하게 임했다.
그래서 경기가 잘 된 것 같다"고 웃음을 지었다.
그는 "공격수라면 득점 욕심이 있어야 한다.
그건(무득점) 아쉽다.
하지만 팀에 도움이 돼 만족한다.
다음 경기에도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학범 감독의 작전 지시에 대해선 "체력 배분을 잘 하면 좋겠다고 하셨다.
특히 상대 페널티지역에서 힘을 쓰라고 하셨고, 그 부분에 신경을 많이 썼다"라며 "8강에서는 우리만 잘 준비하면 누구랑 만나도 좋은 경기할 것 같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그래도 팀에 도움이 돼서 만족합니다.
"
김학범호의 '스피드 레이서' 이동준(24·울산 현대)이 100%의 존재감을 발휘하며 한국의 올림픽 남자축구 8강 진출에 앞장섰다.
이동준은 28일 일본 요코하마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온두라스와 2020 도쿄올림픽 남자축구 조별리그 B조 최종 3차전에서 2선 오른쪽 날개로 선발 출전해 한국의 6-0 완승에 크게 힘을 보탰다.
이로써 뉴질랜드와 1차전 패배 후 루마니아, 온두라스를 연달아 격파한 한국은 B조 1위(승점 6)로 8강에 올랐다.
이동준은 이날 득점포를 가동하지 않고서도 공격을 주도하며 완벽히 제 역할을 해냈다.
한국은 경기 초반부터 상대를 강하게 압박하고 나섰는데, 그 중심에 선 이동준이 오른쪽 측면을 종횡무진 누볐다.
전반 1분부터 돌파는 시작됐다.
김진야의 패스를 받은 이동준이 온두라스의 페널티 지역으로 쇄도해 왼발 슛을 시도한 게 상대 수비수에게 막혔으나, 초장부터 상대를 긴장하게 했다.
전반 10분에는 한국의 결승골 발판을 마련했다.
이동준이 오른쪽 측면에서 중앙으로 돌파하는 과정에서 온두라스 웨슬리 데카스의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키커로 나선 황의조가 전반 12분 오른발로 선제골을 터트렸다.
이후에도 쉬지 않고 상대 수비를 흔든 이동준은 전반 39분에는 상대의 퇴장까지 유도했다.
페널티 아크 오른쪽 부근에서 볼 경합을 하던 중 온두라스의 카를로스 멜렌데스가 그의 몸을 끌어당겼고, 이미 경고를 받았던 멜렌데스는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다.
전반 '만점 활약'을 펼친 이동준은 후반 시작과 함께 엄원상과 교체돼 벤치로 물러났고, 수적 우세를 업은 한국은 후반에도 3골을 몰아쳐 6골 차 승리를 매조졌다.
이동준은 김학범호의 분위기를 바꾼 루마니아와 2차전(4-0 승)에서도 전반 27분 상대의 자책골을 유도한 바 있다.
중원에서 공을 이어받은 그가 재빠른 쇄도 후 오른쪽 측면에서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고, 루마니아의 마리우스 마린이 이를 저지하려다 자책골을 기록했다.
조별리그에서 득점은 없었지만, 원톱 스트라이커인 황의조가 터지지 않는 동안 뒤를 든든히 받쳤다.
이동준은 이번 올림픽 본선행을 이끈, 김학범호의 핵심 멤버다.
도쿄행 티켓이 걸려 있던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에서는 조별리그에서 두 골을 넣는 등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남자 23세 이하(U-23) 대표팀에서 18경기에 출전해 7골을 넣었다.
경쟁이 치열하기로 유명한 김학범호의 2선 싸움에서 끝까지 살아남은 이동준은 올림픽 본선에서도 자신감 넘치는 플레이로 김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
기분 좋은 대승을 거둔 한국은 이제 31일 A조 2위와 8강전을 치른다.
김학범호의 목표는 2012 런던 대회 동메달을 넘어서는 역대 최고 성적이다.
경기가 끝난 뒤 이동준은 "오늘 경기가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함께 임했다.
(조별리그이지만)16강전이라고 생각하고 간절하게 임했다.
그래서 경기가 잘 된 것 같다"고 웃음을 지었다.
그는 "공격수라면 득점 욕심이 있어야 한다.
그건(무득점) 아쉽다.
하지만 팀에 도움이 돼 만족한다.
다음 경기에도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학범 감독의 작전 지시에 대해선 "체력 배분을 잘 하면 좋겠다고 하셨다.
특히 상대 페널티지역에서 힘을 쓰라고 하셨고, 그 부분에 신경을 많이 썼다"라며 "8강에서는 우리만 잘 준비하면 누구랑 만나도 좋은 경기할 것 같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