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싱 어벤저스' 남자 사브르, 올림픽 금메달 획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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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상대로 19점차 압도적 승리
9년만의 타이틀 방어, 올림픽 2연패 달성
9년만의 타이틀 방어, 올림픽 2연패 달성
![사진=연합뉴스](https://img.hankyung.com/photo/202107/ZA.27072660.1.jpg)
오상욱(25), 구본길(32), 김정환(38)과 후보선수 김준호(27)로 이뤄진 남자 사브르 대표팀은 이날 일본 지바의 마쿠하리 메세에서 열린 남자 사브르 단체전 결승에서 이탈리아를 45-26으로 꺾었다. 한국 남자 사브르는 2012 런던올림픽 단체전 우승을 차지한 디펜딩 챔피언이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선 종목 로테이션 때문에 남자 사브르 단체전이 열리지 않았다. 한국 남자 사브르는 이날 금메달을 따내며 9년 만의 타이틀 방어와 올림픽 2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28일 일본 지바의 마쿠하리 메세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남자 펜싱 사브르 단체전 이탈리아와의 경기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대한민국 선수들이 시상대에서 금메달을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img.hankyung.com/photo/202107/ZA.27072741.1.jpg)
이탈리아와의 결승전은 일방적인 승리로 마무리됐다. 첫 주자 김정환이 루카 쿠라톨리에게 5-4 근소한 리드를 잡은 뒤 오상욱이 특유의 긴 런지 동작으로 상대를 괴롭히며 10-4로 격차를 벌렸다. 이후 한국팀은 격차를 더 벌린 뒤 8번째 경기에 후보선수 김준호를 투입했다. 김준호도 내내 이탈리아를 압도하며 점수차를 40-21까지 벌였고 마지막으로 블레이드를 쥔 오상욱이 완벽한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개인전 탈락 이후 "단체전에 집중하겠다"던 선수들의 약속은 금메달로 돌아왔다. 동메달은 독일을 제친 헝가리가 차지했다.
조수영/조희찬 기자 deline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