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임상 가능한 인공혈액 생산 추진"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9일 "인공혈액 기술 개발 집중 투자를 통해 혈액공급 패러다임 전환 가능성을 모색하고 글로벌 첨단바이오 분야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혁신성장 BIG3(반도체·미래차·바이오헬스) 추진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의 '인공혈액 개발 R&D 및 생산 역량 확보방안'을 논의했다.

홍 부총리는 "코로나19, 저출산, 고령화로 헌혈에 의존한 현행 혈액 공급체계는 수급 불균형이 심화하고 수혈 사고 위험이 증가하는 등 불안요인이 확대되는 양상"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먼저 국립줄기세포재생센터, 지역 바이오 클러스터 등 이미 구축된 인프라와 연계해 집중 연구를 통해 임상이 가능한 인공혈액 생산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인공혈액 제조·생산 기술을 확보해 2030년대 중반에는 수혈 가능한 인공혈액 실용화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BIG3 분야 스타트업에 대한 지원 강화도 추진한다.

홍 부총리는 "올해 말까지 미래차, 바이오 분야에서 13개 과제를 제시해 우수 창업 기업을 발굴하는 등 '대-스타 해결사 플랫폼'을 본격 운영하고 시스템 반도체 분야 스타트업 협업 프로그램도 신설하겠다"고 말했다.

대-스타 해결사 플랫폼은 대기업이 필요한 기술·아이템을 의뢰하고 스타트업이 해결책을 제시하는 플랫폼이다.

과제별 1위 기업에는 2억원 수준의 사업화 자금을 지원하고, 대기업과 공동 사업화 추진 시 연구개발(R&D) 자금(기업당 최대 6억원), 기술보증(기업당 최대 20억원) 등을 추가로 지원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