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미·중 훈풍에 상승 출발…외국인 선물 매수 1000계약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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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7월 정례회의에서도 완화적 태도가 유지되고, 중국 증권감독시장위원회가 시장 달래기에 나선 영향으로 29일 장 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0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8.57포인트(0.26%) 오른 3245.43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는 전장보다 11.63포인트 높은 3248.49로 거래를 시작한 뒤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이번주 들어 코스피는 중국 당국의 사교육 시장 규제, 델타 변이로 인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등에 대한 우려로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시장 참여자들은 간밤 종료된 미 FOMC에도 촉각을 곤두세웠다.
미 FOMC는 대체로 시장 기대에 대체로 부합한 결과가 나왔다. FOMC를 마친 뒤 미 연방준비제도(Fed)는 성명서를 통해 자산 매입 프로그램 축소(테이퍼링)를 위한 목표치로의 진전을 이뤘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5000억달러 규모의 스탠딩레포를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스탠딩레포는 은행들이 보유한 국채를 지급준비금(현금)으로 바꿔주는 상설기구다. 연준이 테이퍼링에 나선 영향으로 은행들의 유동성이 부족해졌을 때 찾아가 현금을 구할 창구를 마련한 것이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경기에 대한 자신감, 인플레이션 압력 확산 등으로 테이퍼링 속도를 확대할 수 있다는 우려 또한 높아졌다고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성명서 발표 직후 달러화 강세, 단기금리 상승, 지수 하락이 나타나기도 했다”면서 “여전히 (스탠딩레포가) 양적완화 정책이라는 점에서 재차 안정을 찾는 경향을 보였다”고 전했다.
간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127.59포인트(0.36%) 하락한 34,930.93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82포인트(0.02%) 내린 4,400.6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02.01포인트(0.70%) 오른 14,762.58에 각각 장을 마쳤다.
전일 중국 증권감독감시위원회가 성명을 통해 “인터넷 보안과 사교육 정책은 국민을 위한 조치이자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정책”이라며 증시 달래기에 나선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이 같은 성명이 발표된 뒤 뉴욕증시에서 디디추싱(10.32%), 알리바바(5.34%), TAL교육(16.15%) 등 중국 기업들이 급등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피에서 주요 업종은 대체로 상승세다. 음식료품, 의약품, 기계, 유통업, 금융업, 통신업, 증권 등의 오름폭이 비교적 크다. 반면 철강·금속, 종이·목재, 의료정밀 등은 빠지고 있다.
매매주체 별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228억원 어치와 370억원 어치의 주식을 사는 반면 외국인은 597억원 어치를 팔고 있다. 대신 외국인은 코스피200선물을 1172계약 순매수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는 521억원 매도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체로 상승세다. 이날 부문별 실적을 포함한 2분기 실적 잠정치를 발표한 삼성전자는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이외 LG전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1% 이상 오르고 있고, SK하이닉스도 강한 모습이다. 반면 포스코(POSCO)와 네이버(NAVER)는 내리고 있다. 카카오는 보합이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5.21포인트(0.50%) 오른 1040.89에 거래되고 있다. 이 시장에서는 개인이 659억원 어치 주식을 사는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82억원 어치와 254억원 어치를 팔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다. 씨젠, 카카오게임즈는 강하지만, 에이치엘비, 리노공업, CJ ENM 등은 내리는 중이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3.50원(0.30%) 내린 달러당 1151.09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이날 오전 9시0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8.57포인트(0.26%) 오른 3245.43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는 전장보다 11.63포인트 높은 3248.49로 거래를 시작한 뒤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이번주 들어 코스피는 중국 당국의 사교육 시장 규제, 델타 변이로 인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등에 대한 우려로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시장 참여자들은 간밤 종료된 미 FOMC에도 촉각을 곤두세웠다.
미 FOMC는 대체로 시장 기대에 대체로 부합한 결과가 나왔다. FOMC를 마친 뒤 미 연방준비제도(Fed)는 성명서를 통해 자산 매입 프로그램 축소(테이퍼링)를 위한 목표치로의 진전을 이뤘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5000억달러 규모의 스탠딩레포를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스탠딩레포는 은행들이 보유한 국채를 지급준비금(현금)으로 바꿔주는 상설기구다. 연준이 테이퍼링에 나선 영향으로 은행들의 유동성이 부족해졌을 때 찾아가 현금을 구할 창구를 마련한 것이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경기에 대한 자신감, 인플레이션 압력 확산 등으로 테이퍼링 속도를 확대할 수 있다는 우려 또한 높아졌다고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성명서 발표 직후 달러화 강세, 단기금리 상승, 지수 하락이 나타나기도 했다”면서 “여전히 (스탠딩레포가) 양적완화 정책이라는 점에서 재차 안정을 찾는 경향을 보였다”고 전했다.
간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127.59포인트(0.36%) 하락한 34,930.93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82포인트(0.02%) 내린 4,400.6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02.01포인트(0.70%) 오른 14,762.58에 각각 장을 마쳤다.
전일 중국 증권감독감시위원회가 성명을 통해 “인터넷 보안과 사교육 정책은 국민을 위한 조치이자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정책”이라며 증시 달래기에 나선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이 같은 성명이 발표된 뒤 뉴욕증시에서 디디추싱(10.32%), 알리바바(5.34%), TAL교육(16.15%) 등 중국 기업들이 급등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피에서 주요 업종은 대체로 상승세다. 음식료품, 의약품, 기계, 유통업, 금융업, 통신업, 증권 등의 오름폭이 비교적 크다. 반면 철강·금속, 종이·목재, 의료정밀 등은 빠지고 있다.
매매주체 별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228억원 어치와 370억원 어치의 주식을 사는 반면 외국인은 597억원 어치를 팔고 있다. 대신 외국인은 코스피200선물을 1172계약 순매수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는 521억원 매도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체로 상승세다. 이날 부문별 실적을 포함한 2분기 실적 잠정치를 발표한 삼성전자는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이외 LG전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1% 이상 오르고 있고, SK하이닉스도 강한 모습이다. 반면 포스코(POSCO)와 네이버(NAVER)는 내리고 있다. 카카오는 보합이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5.21포인트(0.50%) 오른 1040.89에 거래되고 있다. 이 시장에서는 개인이 659억원 어치 주식을 사는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82억원 어치와 254억원 어치를 팔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다. 씨젠, 카카오게임즈는 강하지만, 에이치엘비, 리노공업, CJ ENM 등은 내리는 중이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3.50원(0.30%) 내린 달러당 1151.09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